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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6점차 8점차에도 박정진 던지게 하더니 오늘 경기 홀랑 날려먹은 김성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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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 8점차에서 등판한 권혁이 논란이 되었죠.

9회 8점차 상황이 역전된 적은 KBO 역사상 단 한번도 없었는데도.. 

권혁 등판이 문제가 없는듯한 인터뷰에 경악을 금치 못했었는데요..


어제 경기에서는 사실 권혁 등판만 문제가 되었던것은 아닙니다.

그전에 등판한 박정진의 투구도 문제가 되었죠.


어제 경기에서 송은범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한화는 5회까지 8:2의 리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박정진이 등판하죠. 

저의 입장은 6점차 6회에 승리조 투입은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남은 이닝이 4이닝이고 두산 타선의 무서움을 생각하면 박정진의 투입은 이해해볼 수도 있는 상황이긴 했습니다. 


문제는 박정진의 투입이 아니라 박정진이 3이닝이나 던졌다는데 있습니다. 

박정진은 6회에 이어 7회에도 등판했고,, 한화가 2점을 추가해서 8점차가 된 상황에서도 등판합니다. 

그렇게 3이닝을 던지고 투구수는 43개를 기록하죠.


그리고 오늘 경기 박정진은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됩니다.

KB0 1군 엔트리는 27명이고, 그중 25명이 출전할 수 있죠.

아마 박정진이 어제 많이 던져서 오늘 등판시키지 않겠다는 의미로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한듯합니다. 


그렇게 경기는 진행됩니다. 

한화가 선취점을 뽑지만 추가점을 못내던 상황. 

배영수가 호투하면서 선취점을 지켜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5회 배영수가 투아웃을 잡고도 백투백을 얻어맞고 역전을 당했고, 

이후 볼넷까지 허용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변합니다.


이 상황에서 김성근 감독은 배영수를 교체하죠.


여기에는 2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1. 배영수의 교체 

배영수가 올시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위기 상황에서 무조건 교체하는것이 맞는가 하는 것입니다. 

백투백을 얻어맞고 역전당했지만 1점차에 불과했고, 홈런이후 볼넷은 영 좋지 않은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되었다고 그것이 꼭 대량실점, 추가 실점으로 이어지는것은 아닙니다. 


선발 투수가 모든 이닝을 깔끔하게 막을 수는 없습니다. 

위기를 맞기도 하고, 실점을 하기도 하고.. 위기를 만들었다가 넘어가기도 합니다. 

천하의 류현진도 위기없이 모든 이닝을 다 틀어 막지는 못합니다. 


저는 배영수로 더 끌고갔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교체 상황이였다는 주장도 맞다고 봅니다. 


배영수가 영 믿음을 주지 못했으니 바꾸는게 맞다는 말도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배영수를 교체하는 상황이 맞았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있습니다. 


2. 불펜에 투수가 없었다. 

한화에는 그 상황에서 등판해서 막아줄 투수가 없었습니다. 


권혁과 윤규진은 쓸 수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아무리 권혁을 좋아하는 김성근 감독도 5회에 그를 쓸 수는 없었을 겁니다. 


추격조 선수들은 8점차에도 불안해서 쓸 수 없는 한심한 투수라고 

김성근 감독이 낙인 찍어놨으니 그 상황에서 나올리가 없습니다. 


그럼 남은 투수는 박정진과 송창식 두명입니다.

지금까지의 운영 스타일상 나올 수 있는 투수는 두명이 전부죠.

아. 김기현선수도 이런 상황에서 가끔 나왔지만 지금 2군에 내려가서 볼 수 없습니다. 


박정진은 앞서 말했든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되어 출전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선수는 송창식 한명입니다. 


그런데 송창식. 

선발로 4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불펜에서 6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있으며 

7월에는 7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입니다.


그런 절체 정명의 상황에서 선발을 내리고 올릴 수 있는 투수가 아니라는 말이죠 


배영수가 막을 수 없다고 한다면, 송창식도 막을 수 없다고 봐야하는게 정상적인 판단입니다. 

배영수는 안되지만 송창식은 된다고 생각하는건 혹사로 망가진 송창식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김성근 감독이 김성근 감독식 야구를 하고 싶으면 

큰 점수차에서 더더욱 권혁 박정진을 아껴야 합니다. 


오늘만 산다고요. 

7월 28일 오늘에 올인하는 바람에 

7월 29일 오늘은 망쳤습니다. 


한화는 어제도 이기고 오늘도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이기고 오늘은 졌죠 


어제 경기는 확실하게 이겨야하는 경기고 

오늘 경기는 져도 되는 경기가 아닙니다. 


오늘 한 경기만 떼어놓고 보면 송창식의 등판이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배영수의 교체가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피로가 누적되어 정상이 아닌 송창식이라면 문제가 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오늘 송창식 등판이 문제가 아니라 개막 이후 송창식을 마구잡이로 등판시킨 과거가 문제입니다. 


그리고 지난번에도 말했듯 송창식은 선발로 쓰는게 맞다고 봅니다. 

뭐 불펜으로 완전 망가져서 선발로 다시 간다고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큰 점수차에서 박정진, 권혁의 등판을 비판할때 옹호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던 

큰 점수차에서 확실하게 이겨서 기를 죽이기 위함이란느 말은 다시 한번 틀렸음이 증명되었습니다.


7점차에서 kt 기를 죽이기 위해서 권혁이 등판하였지만 다음 경기 패배 

8점차에서 두산 기를 죽이기 위해서 권혁이 등판하였지만 다음 경기 패배 


초딩도 아니고 무슨 어제 경기에서 대패했다고 오늘 경기에 영향을 줍니까?

어제 경기에서 대패하고 오늘 경기에서도 진다면 그냥 그 팀이 약팀인거지 

전날 경기에서 어떠했다는것과는 무관합니다. 


얼마전 삼성은 KIA와의 경기에서 10점차 리드를 하고 있다가 추격조를 써서 4점차가 되었지만

그때가 되어서야 안지만을 올렸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음날 경기에서 삼성이 패배하였지만 만 그것은 확실하게 이길 경기에서 점수를 내준 전날 경기와는 무관한 것이였습니다.

그냥 선발이였던 차우찬이 부진했기 때문이였던겁니다. 

확실하게 이길것을 그렇지 못하게 되어서 이겼다고 주장한다면 다시한번 한화의 경기 결과를 찾아보시기 바라고요.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그 큰 점수차가 줄어들었을 지언정 역전이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 말입니다. 

역전을 당하면 어쩌냐는 말도 맞지 않다는 말입니다. 

왜냐 삼성의 추격조가 무너지니 승리조 안지만을 쓰듯.

한화의 추격조가 부진하면 그때서야 올려서 막으면 되니까요.


감독이 무슨 바보도 아니고 점수가 좁혀드는데도 추격조를 고집하는 바보는 없죠. 

털리지도 않았는데 털릴것 같다는 이유로 쓸 수 없다는건 말이 안된다는거죠.


제발 자신의 감독으로 있는 팀의 소속 선수를 무능력한 선수로 만들지 마세요 


또 오늘 경기에서 삼성은 NC와의 경기에서 8점차 리드 상황에서 김현우를 올려서 4실점을 하며 추격 당하고 나서야 
심창민 선수가 올라와서 경기를 마무리 했죠 

한화와 삼성은 분명 다릅니다. 
다르니까 운영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점수차에서는 달라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큰 점수차를 뒤집기 힘든건 강팀이나 약팀이나 마찬가지고
큰 점수차에서 역전을 당할 가능성이 낮은건 강팀이나 약팀이나 마찬가지거든요.

한화의 전력이 약해서 무리를 할 수 있다고 이해하는것을 넘어서는 운영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오늘 경기에서 극명하게 보여줬다고 봅니다. 
쓰고 싶어도 쓸 수 없었던 박정진.
혹사로 망가져서 역할 수행을 해낼 수 없었던 송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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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말합니다. 물에 빠진 한화 구해놨더니 보따리 내 놓으라는 심보라고요.
하위권팀 중위권으로 살려놨는데 혹사가지고 뭐라하면 어쩌냐는 것이죠.

저는 말합니다. 물에 빠진 한화 구한것은 맞지만 그 한화 지금 도로 물에 빠뜨려 죽이려고 한다고요. 


하위권팀을 가을야구로 3년간 이끌었고, 한국시리즈에도 진출시킨 감독이 있습니다. 
성적으로 착한 혹사라고 이야기 하고 싶으면 3년동안 가을야구 만들어 놓고 이야기 하십시요. 

그런데 말입니다. 3년간 하위권팀을 가을야구로 만든 감독의 별명은 킬인식입니다. 
그가 3년간 한화의 가을야구를 이끌었지만 한화 최악의 암흑기의 시작을 만든 혹사 달인이였거든요.

김성근감독이 과거의 한화 감독과 다르다고 이야기 하고 싶으면 
최소한 김인식 감독 만큼의 성과를 만들어 놓고 이야기 하세요.

김인식감독만큼의 성과를내면 김응용감독과 동급 취급은 받지는 않을겁니다. 
성과를 내더라도 김인식 감독처럼 혹사로 선수들을 망가뜨리고 떠난다면 비난은 영원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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