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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모비스

울산 모비스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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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울산 모비스의 올시즌 기대치는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우승의 주역인 문태영과 라틀리프가 팀을 떠났기 때문이죠. 

3년 연속 우승을 하면서 신인픽이 10번으로 밀리면서 좋은 신인을 수급하지도 못했습니다. 

리셋된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픽도 10번이였죠. 


시즌 출발 다소 삐긋했던 모비스는 어느 순간 상승세를 타더니..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스를 밀어내고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양동근은 여전했고, 함지훈은 각성했으며, 전준범은 발전했습니다.

라이온스가 부상으로 이탈하였지만 시계형님(아이라 클라크)은 자기 몫을 충분히 해주었습니다.

또 올시즌 새롭게 도입된 단신 외국인선수의 수혜자는 모비스였죠.


의도적으로 단신선수를 1라운드에 뽑은게 아니라면

2차 드래프트 1순위이인 모비스가 단신 외국인선수를 선발하는데 유리했던거죠.

빅터는 라틀리프 -> 클라크(라이온스)로의 약세를 충분히 만회해주었습니다.


선수의 변화를 보면 가장 큰것이 문태영선수의 공백입니다. 

라트리프의 이적은 다른 외국인선수로 메꿀 수 있지만 문태영은 그렇게 할 수 없으니까요.


출전시간 득점 도움 리바운드 2점개수(경기당) 2점성공률 3점개수(경기당) 3점성공률


문태영

14-15 29분 31초 16.9점 2.3도움 6.3리바 6.7 47.3% 0.2 23.4%

 

문태영은 지난시즌 라틀리프 다음으로 높은 지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경기당 16.9점 6.3리바운드를 해주었습니다. 

이 공백을 어떻게 메꾸었을까요. 


양동근

14-15 34분 17초 11.8점 4.9도움 2.8리바 4.5개 44.9% 1.2개 31.7%

15-16 36분 53초 12.8점 5.5도움 3.2리바 4.5개 45.7% 1.5개 41.5%


평균득점 1.0 도움 0.6 리바운드 0.4개 증가하였습니다. 

필드골 성공률은 오히려 좋아졌군요 


함지훈

14-15 27분 10초 7.3점 3.8도움 4.3리바 3.1개 43.6% 0.1개 31.6%

15-16 33분 54초 12.0점 5.9도움 5.9리바 4.5개 51.1% 0.4개 25.0%


수년간 계속 하락하던 함지훈이 리바운딩에 성공합니다.

16.1 12.7 14.8 13.4 11.9 10.9 7.3으로 하락하던 평균득점이 12.0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시즌 대비 +4.7점


도움 2.1개, 리바운드 1.6개 증가입니다.

도움을 커리어 최고이고 리바운드도 11-12시즌 이후 최고입니다.


3점슛 성공률이 떨어졌지만 그 비중이 적지 않고 

2점슛 성공률이 50% 이상으로 상승하였으니 전체적으로 이득입니다. 


전준범

14-15 16분 31초 4.7점 0.9도움 1.7리바 1.7개 43.0% 0.8개 35.8%

15-16 24분 19초 9.4점 1.2도움 2.9리바 3.4개 46.4% 1.8개 40.3%


평균득점 4.7점 두배 증가입니다 도움 리바운드 모두 증가


라틀리프 

14-15 28분 57초 20.1점 1.7도움 10.0리바 8.8 65.6% 0 0 


빅터 

15-16 26분 43초 15.9점 2.6도움 8.2리바 6.5 58.4% 0.8 33.7%


라틀리프의 공백은 빅터가 메꿔주었습니다

평균득점 리바운드 필드골 성공률은 라틀리프에 밀리지만

도움 개수가 더 많고, 3점슛 능력을 어느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클라크 

14-15 11분 27초 5.7점 0.5도움 4.0리바 2.2 42.8% 0.1 19.4%

15-16 25분 02초 15.0점 1.4도움 7.8리바 5.7 52.6% 0.4 41.9%


그리고 빅터의 부족한 부분은 클라크가 채워줍니다. 

클라크는 지난시즌 11분 충전에 그쳤지만 올시즌 25분 출젆며 

득점 9.3점 증가 도움 0.9개 증가 리바운드 3.8개증가 

필드골 경기당 3.5개 증가 성공률 10% 증가, 

거기다 수년간 가출했던 3점슛 능력도 돌아왔습니다. 

시계형님은 원래 3점슛 30%정도의 성공률을 자랑하며 3점 옵션을 가진 선수였지만 

지난해 모비스에서는 20%도 안되는 성공률로 사실상 봉인되었었죠.

하지만 올시즌 개수는 많지 않지만 40%의 적중률로 쏠쏠하게 넣어주고 있습니다. 


16.9점을 넣어주던 문태영이 빠져나갔지만 다른 선수들이 조금씩 더 해주면서 

올시즌 모비스의 평균득점은 78.5점으로 지난해 78.4점과 거의 차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모비스는 선수들의 공백에도 잘나갈 수 있었는데.. 

12월 중순 이후 더이상 추진력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비스는 지난해 12월 첫 경기 동부전에서 패한 이후 

KT 전자랜드 오리온스 동부를 연이어 격파하며 4연승을 달렸습니다. 


하지만 17일 경기에서 대 삼성전 연승이 끊어지면서 추진력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17일(목) 모비스 72 : 73 삼성 패

19일(토) LG 81 : 83 모비스

23일(수) KGC 66 : 89 모비스 승

25일(금) 모비스 62 : 63 KT

27일(일) 모비스 66 : 63 SK 승

31일(목) KCC 67 : 65 모비스 패 


삼성전 패배이후 12월 성적 3승 3패 


2일(토) SK 90 : 70 모비스 패 

3일(일) 모비스 77 : 74 삼성 승

6일(수) 모비스 89 : 85 LG 승

13일(수) KT 69 : 68 모비스 패

15일(금) KCC 72 : 80 모비스 승

17일(일) KGC 70 : 65 모비스 패 


2016시즌 6경기에서 3승 3패 


12월 초 4연승 이후 6승 6패로 단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것입니다.


백업과의 기량차이가 크다보니..

양동근 함지훈 빅터 클라크 위주의 운영에 변화를 주기도 쉽지 않습니다.


올시즌 기량이 급 상승하여 팀에 큰 도움이 되었던 전준범의 부진도 아쉽습니다. 

전준범은 12월 25일 10득점을 기록한 이후 8경기에서 단 한번도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3점슛 성공률은 41.67% (10/24)로 나쁘지 않으나 

성공 개수는 경기당 1.25개로 시즌 평균 1.8개에 크게 못미칩니다.

2점슛 성공률은 37.8%(14/37)로 9% 가까이 하락했고 성공개수는 경기당 1.75개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1월초에 부상에서 돌아온 송창용이 쏠쏠하게 도움이 되고 있지만 전준범의 부진을 만회하는 정도입니다. 

천대현은 발전하지 못하고 있고, 김수찬, 김종근, 김주성, 백인선 등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박구영의 리바운딩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박구영이 평균 5득점을 해준것은 두시즌에 불과합니다. 

08-09 11-12시즌, 벌써 4년전이군요. 


그나마 지나시즌 평균 3.7점 2점 1.2개 32.6% 3점 0.9개 32.1%만 해줘도 감지덕지가 되긴할겁니다.

올시즌 1.1점 2점 0.4개 27.3% 3점 0.2개 21.1%에 불과하니..;;;


어쨋든 추진 동력이 없다는게 모비스의 큰 문제입니다. 


결국 주전으로 버텨야 한다는것인데.. 

일정이 위기의 모비스에 조금은 도움을 주는 상황이긴합니다.

정규시즌이 12경기 밖에 남지 않아서 거의 막바지 입니다.

버텨주면 6강 플레이오프때 체력을 어느정도 회복할 시간을 벌 수 있죠. 


모비스는 지난주 수(KT) 금(KCC) 일(KGC)의 살인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일정이 토요일입니다. 무려 5일을 쉬는거죠. 

토요일 동부와의 경기 이후 또 3일을 쉽니다. 그리고 전자랜드와의 경기

지난주의 백투백 일정은 숨막혔지만 남은 일정이 승부를 걸 수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한시즌을 달려온 상황에서 일주일 정도의 휴식이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만


어쨋든 남은 일정. 

나쁘지는 않다고 보는데요. 

모비스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2위 오리온스와 1경기차 

오리온스가 모비스가 쉬는 주중 2경기를 하게되는데 모두 승리하면 승차는 지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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