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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KBO리그

윤석민 마무리는 최고의 선택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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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마무리는 최고의 선택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9개 구단에게 말이죠 말이죠. 


수준급의 선발 투수를 마무리로 쓰는건 바보같은 짓


과거에도 여러번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뒷문이 약해서 선발을 마무리로 돌리는 행위는 상당히 위험합니다. 

물론 팀 사정상 선발투수가 마무리로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단순히 불펜이 약해서, 마무리가 약해서 선발 투수를 마무리로 쓰는건 정말 위험합니다. 


선발을 마무리로 돌리는 경우에 선행되어야할 조건이 있습니다. 


팀전력이 준수하여 마무리를 할 기회가 많아야한다. 

선발을 마무리로 돌려도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전혀 문제가 없어야한다


KIA는 지난 두시즌을 부진한 뒷문을 위해서 외국인 투수를 마무리로 쓰는 모습을 보였는데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혹자는 KIA의 마무리였던 앤서니, 언센시오가 불안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반은 맞습니다만 반을 틀립니다. 


일단 앤서니, 어센시오가 불안했던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기아 성적의 부진의 지분은 선발 로테이션에 더 많았다고 봅니다. 


2013년 

소사 164.2이닝 5.47 / 김진우 126.1이닝 4.99 / 임준섭 105이닝 5.23 / 양현종 104.2이닝 3.10 


평균 자책점.. 눈물 납니다. 

양현종이 그나마 선전했는데..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죠. 


2014년 

양현종 171.1이닝 4.25 / 임준섭 130.2이닝 6.06 / 홀튼 90.2이닝 4.80 / 김진우 90.2이닝 5.96


2014년 양현종 혼자 고군분투했던 시즌입니다. 


마무리 중요합니다. 이기고 있는거 지켜야죠..

그런데 말입니다. 뭘 이기고 있어야지 지키죠. 


애초에 선발 자체가 약해서 경기를 리드하며 끌고 갈 수 있는 여력이 없었습니다.

선발 로테이션도 제대로 돌리기 힘든게 KIA 상황이였는데.. 불펜이 약하다고 외국인 투수를 불펜으로 쓴건 패착이죠.


외국인을 모두 선발로 썼다고 성공하는거 아니고. 

선발로 잘했더라도 뒷문 불안은 사실이기에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13년, 2014년의 KIA보다는 나았을 거라 확신합니다. 


선발이 불안한 팀에 마무리는 사치입니다.


뒷문에 가장 가력한 장수 데려다 놓으면 뭐합니까? 

앞문이 털려서 성 점령당했는데요..


2008년 31세이브를 기록했던 한화의 마무리 토마스는 2009년 13세이브에 그칩니다. 

단순히 토마스의 구위가 떨어졌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토마스가 나올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죠. 


2013년, 2014년 앤서니 어센시오가 불안한것은 사실이였지만 그것 때문에 KIA가 망한건 아닙니다. 

애초에 KIA는 이기고 있었던 경기가 별로 없었어요. 


2015년 외국인 투수 2명을 선발로 맞춰놓고 구색을 맞춰놨는데..

윤석민 마무리 이야기가 솔솔 나옵니다.. ;;


다행스럽게도 외국인 2명이 구톰슨-로페즈 만큼 잘해준다면 다행일겁니다. 

이경우 123선발이 완성될테니까요.


이 경우 윤석민의 마무리가 효과가 있을 수도 있을겁니다. 

선발진이 버텨주니 지킬 경기가 많아 질테니까요. 


그런데 어디 외국인 투수가 생각처럼 잘 되던가요??


아직 KBO리그에서 활약이 검증된바 없는 2명의 외국인 투수를 정상 전력으로 두고. 

리그에서 에이스급 활약을 해줄 수 있는 투수를 마무리로 돌리는건 정말 위험한 발상이죠 


선발 윤석민이 불펜 윤석민보다 팀에 더 많은 보탬이 된다 


이건 뭐 두 말이 필요없습니다. 

윤석민이 선발로 출전한 시즌에 팀에 공헌하지 못한 시즌이 없습니다. 

2007년 162닝 3.78  7승 18패를 기록합니다.

18패를 기록한건 사실 윤석민의 잘못이 아니죠.

이시즌 윤석민은 평균자책점 12위, WHIP 12위를 기록했습니다. 


2008년 154.2이닝 13승 4패 2.33 

두말이 필요 없습니다. 


2011년 172.1 17승 5패 2.45

말이 필요한가요? 


제대로 뛰면 리그 최고수준의 성적을 낼 수 있는 기량을 가진 선수를 

왜 마무리로 쓰면서 타팀에게 이득을 주나요? 


삼성은 오승환이 있어서 우승할 수 있었다.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역시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말은 정확히 해야죠.

삼성은 선발과 불펜이 잘 던지고, 타자들이 잘 쳐서 오승환이 9회에 등판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오승환이 마무리를 잘해서 우승한겁니다. 


오승환이 한화에 있었다고 칩시다 

한화가 우승할 수 있었겠나요? 


천하의 오승환도 이길 수 있는 상황에만 나올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일본에서 오승환은 대단했습니다.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의 호투는 엄청났죠.

그런데 말입니다. 일본시리즈에서 오승환이 할 수 있었던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왜냐. 팀이 지고 있으니까.. 


LG 가을 야구의 원동력을 봉중근이 마무리를 확실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LG의 마무리는 항상 문제였습니다 봉중근이 마무리를 확실하게 해주면서 전력이 탄탄해진것 사실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LG가 마무리만 잘해서 가을 야구를 간건 아닙니다.

마무리'도' 강해져서 가을 야구에 간것이죠 


윤석민 마무리 성공 조건.


외국인 선발, 양현종을 비롯한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활약해야합니다.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KIA의 불안 요소인 중간 불펜도 정상적으로 돌아가야합니다.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리드하고 있으려면 점수를 내야죠 타선이 활약해야합니다. 

그리고 윤석민이 잘해야합니다.


윤석민 선발 성공 조건


윤석민이 잘하면 됩니다.

끝. 


선발은 준수하게 던지면서 이닝을 소화하면 그 자체로 팀에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는 팀 전체가 잘 되는 가운데 본인도 잘해야합니다. 


우리팀은 마무리가 약해서 역전패가 많아서 올라기지 못하고 하위권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하위권은 마무리'도' 문제인 팀이 대부분입니다. 

KIA 역시 마무리'도' 문제인 팀이였지 마무리'만' 문제인 팀이 아니였습니다. 


윤석민을 마무리로 돌려서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만약 달라진다면 그건 윤석민을 마무리로 돌려서 잘된것이 아니라.. 

선발 외국인이 성공했고, 불펜이 준수해졌고, 타격도 살아난상황에서 윤석민도 잘했기 때문일겁니다.


수많은 IF

외국인 선발 성공

불펜 안정화 

안지홍 공백 지우기 

불안한 포수 안정화 

부진한 공격력 회복

을 현실화 해야 비로소 등판기회를 잡아서 

성공으로 갈 수 있는 빛이 보이는 

윤석민 마무리 


그냥 윤석민만 잘하면 그 자체로 팀에 도움이 되는 

윤석민 선발


과연 9개 구단은 무엇을 더 두려워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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