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일본 고시엔 지역 예선 결승

    0-8로 패색이 짙던 9회말.. 마지막 공격을 남겨두고 있는데.. 





    경기는 이렇게 끝이 난다. 



    위 경기가 야구라는 스포츠가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시간제한이 없다는 겁니다. 

    리드하고 있는 팀이 경기를 끝내는 방법은 9회 아웃카운트 3개잡는 방법 뿐입니다.


    축구처럼 볼을 돌려서 시간을 소모한다거나, 드러누워 침대를 만드는것이 불가능합니다. 

    농구처럼 공격시간을 흘려보내며 지공을 펼쳐 시간을 소모하는것도 불가능합니다. 

    야구는 시간 제한이 없기 때문이죠 

    (침대를 제외하고 소유한 볼을 돌린다거나, 농구의 지공이 잘못되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경기의 재미를 떨어뜨린다의 의미정도로 보시면 될듯합니다)


    야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승부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야구가 승부를 항상 해야하는건 아닙니다. 

    메시를 피할 수 없는 축구, 르브론 제임스를 피할 수 없는 농구와 달리 

    미겔 카브레라를 야구에서는 고의사구로 걸러 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강한 타자를 거르고 그보다 약한 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것이죠.


    하지만 승리를 확정짓기 위해서는 누군가와는 승부를 해야합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타자를 선택할 수 있을지언정 경기를 끝낼 수는 없습니다.

    9회 아웃카운트 3개를 잡기 전까지 야구는 끝나지 않습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잡지 못해도 경기가 끝나는 경우가 있긴합니다.

    경기에 지는 경우죠. 위의 경기처럼말이죠..


    <뱀발1>

    위 고시엔 경기가 일반적인 경기는 아닙니다.

    8-0에서 8-9가 되는 상황까지 투수 교체를 하지 않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죠 

    하지만 교체할 선수가 없다거나, 11번의 투수보다 뛰어난 투수가 없었다거나하는 

    뭐.. 그런상황이라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고교야구의 특성상 에이스 1~2명으로 버티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어쨋든 이런 경기를 승리한 팀의 입장에서보면 대단한데.. 반대편에게는 참으로 .. 그렇죠.. 


    <뱀발2>

    야구에서 고의사구를 전략적으로 구사할 수 있다는 것. 

    이기기 위해서 할 수 있고, 규정에 위반되는건 아니지만 

    축구, 농구의 경기 지연을 재미를 떨어뜨린다고 할 수 있는것 처럼 

    고의사구 또한 야구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찾아보니 고질라로 불리는 마쓰이가 고교시절 고시엔에 출전했을때 

    상대팀 감독이 마쓰이를 5번 연속 고의 사구로 걸러버린적이 있다고 합니다.

    결국 상대팀은 승리를 거두긴했지만 논란이 되어서 상대팀 감독이 해임당했다고 하네요

    오늘 대 역전드라마를 펼친팀이 마쓰이의 모교라고.. 


    <뱀발3>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이 말은 요기베라가 뉴욕 메츠 감독시절 팀이 부진한 상황에 빠졌을때 

    시즌이 끝나면 어떻게 할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했던 말이라고 합니다. 

    당시 뉴욕메츠는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었다고 하네요. 우승은 못했다고.. 


    저는 이말을 이렇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니 포기하지 말자.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니 긴장을 풀지말고 최선을 다하자. (마무리를 잘하자) 

    리드하고 있는 팀이나 리드 당하는 팀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

    즉, 0-8로 지고 있는 팀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라

    8-0으로 리드하고 있던 팀에게도 경기가 끝난게 아니니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의미로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오늘 경기의 경우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저렇게 되버린것 같지만.


    그리고 현실에서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아도 결과가 생각보다 좋지 않더라도, 포기하자 말자 

    일지 잘 풀려도 결과가 꽤 좋더라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 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말과 함께 제가 좋아하는 또 하나의 명언은

    그리고 패배한 11번 투수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입니다.


    이글스의 암흑기도 지나가겠죠? 

    이글스의 암흑기가 하루빨리 지나가기를 ..

    이름도 모르는 11번 투수가 오늘의 아픔을 잊고 대성하는 선수가 되기를.. 





    Posted by 새벽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