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대만에 역전승을 거두었지만 탈락했네요.


    한국 대만 네덜란드가 2승 1패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점 차에서 밀려서 그만.. 


    정확히는 득실점에 이닝까지 계산하는거지만 


    세팀의 이닝이 똑같은 관계로 득실점만 비교하면 되었죠.


    한국은 득실점이 -4에 불과해 대만(+4)와 네덜란드(0)에 밀려서 조 3위에 그쳤습니다.


    한국은 득실차가 불리한 상황이였기에 초반에 빠른 점수를 얻는것이 중요했죠. 1회초에 기회가 왔지만 2사 1루에서 정근우선수가 도루를 성공하지만 송구가 뒤로 빠진 사이에 3루까지 진출하다 아웃이 되며 분위기 식었고요.. 이후에 선취점을 빼앗기면 경기 내내 끌려가는 경기를 했습니다. 정근우선수는 이대호선수의 안타때 홈에서 또 한번 아웃당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아쉬운 두장면이였죠. 한국은 5점차가 필요했음을 감안하면 좀더 조심스런 경기 운영을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물론 한점 한점이 쌓여서 5점이 되는것이긴하고.. 과감한 플레이가 성공하며 더 큰 이익이 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다 실패했으니.. ;; 대만이 준비를 잘해왔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정근우를 2번 아웃시킨 대만의 수비는 참으로 깔끔했거든요. 


    한국은 0-2로 끌려가다 8회가 되어서야 첫 득점을하고 역전에 성공합니다. 이승엽의 2루타, 패스트볼로 3루 진출. 이대호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리죠. 이후 강정호의 역전 투런홈런이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하게되죠. 8회에도 아쉬운 점은 있었습니다. 이대호의 적시타로 한점을 추격하고 김현수선수의 타격시에 분명 방망이가 포수 글러브에 맞았습니다. 타격방해가 선언되었어야 하는데요. 단순 파울로 인정되었죠. 이후 김현수선수는 삼진을 당하며 물러납니다. 만약 타격 방해가 선언되어 무사 1, 2루가 되었다면 정말 알 수 없는 상황이였다고 보는데요. 심판이 아니라고 해버리니.. 


    한국은 이번 대회 2승 1패를 했지만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고 말았습니다. 아쉽지만 항상 잘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못할때도 있는거구요. 그리고 사실 리그나 대회가 발전하려면 특정팀이 계속 이기고 우승하는것 보다 다양한 팀이 이기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대만이 선전하면 대만야구가 더 투자를 하고 더 발전하겠죠. 네덜란드 야구가 2라운드에서도 선전해서 4강까지 간다면 관심과 투자를 또 받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뭐 우리나라 핸드볼, 하키보면 딱히 그런것은 아니지만..) 어쨋든 리그가 평준화 되는건 나쁘지 않는것 같기도 합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실패를 발판으로 다음 대회 준비를 잘해야겠죠.. 그래도 아쉬운건 어쩔 수 없긴하네요.


    그리고 또 하나 이번 대회를 통해서 류중일감독의 리그 우승을 조롱하고, 선수들을 연봉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조금 답답합니다. 리그와 국대는 다르게 봐야하는거 아닐까요? 일단 100경기를 넘게 운영하는 리그와 3~4경기로 결정나는 국제대회를 비교하는것 자체부터가 어불성설이죠. 야구의 특성상 한두경기로 수준을 가늠할 수 없다는것을 분명 잘알텐데.. 아니 야구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가 몇 몇 경기만으로 수준을 평가할 수 없죠. 


    이번 대회에서 졸전을 펼쳤다고 류중일감독의 리그 우승이 펌하되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류중일감독의 우승이 전임감독의 덕을 봤다 안봤다는 또 별개의 문제고요) 또한 선수들의 연봉도 그렇습니다. 선수들의 연봉은 리그에서의 활약에 따라서 결정나는것이죠. 국제대회와는 무관합니다. 리그에서 잘하면 높은 연봉을 받는것이죠. 지난 WBC 대회에 한국과 미국의 연봉을 비교하며 한국팀이 대단하다는 기사가 나온적도 있지만.. 왜 이런 비교를 하는건지.. ;; 국제대회 삽질과 연봉은 아무런 연관 관계가 없죠. 이걸 동일시 하는것 자체가 참 우습습니다.. 


    아쉽게 탈락했지만 절치부심해서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보고요.. 


    대만, 네덜란드가 선전해줬으면 합니다. 한국을 밀어내고 진출해서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좋아해서도 아니고 상대적으로 약팀이라 평가받는 팀이라서 그렇습니다. 이들이 상대할 팀은 일본과 쿠바로 만만치가 않죠. 한국이 보여줬던 지난 대회의 성과를 대만, 네덜란드가 대신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기고만장할 대만 국민들이 얄밉긴하지만.. 어쨋든 전 약팀이라 불리는 팀을 응원하는게 좋아서.. 한국이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한국팀의 탈락에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너무 아쉽고 해서 횡설수설.. 











    Posted by 새벽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