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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절반/KBL

[프로농구] 엇갈리는 LG와 SK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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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싸움을 하던 LG와 SK.
두팀의 운명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LG는 동부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린반면 SK는 삼성에게 완패를 당하며 8연패에 빠졌습니다.
LG는 최근 연승으로 5할 승률에 복귀한 반면 SK는 +1에서 시작된 연패가 8까지 이어지며 승패 마진이 -7까지 떨어졌습니다. 두팀의 승차는 3.5경기차까지 벌어졌습니다.



김주성의 공백으로 정상 전력이 아닌 동부를 맞이한 LG가 쉬운 경기를 할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는 접전이였습니다.
오히려 윤호영의 활약을 바탕으로한 동부가 유리하게 경기를 펼쳐나갔죠. 하지만 LG의 공격이 3쿼터 폭발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동부의 공격이 4쿼터 침묵을 지키며 LG가 어렵게 승리를 따냈습니다.

윤호영 vs 문태영

양팀의 주 득점은 윤호영과 문태영의 손끝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김주성이 빠진 동부는 윤호영, 로드벤슨의 의존도가 더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윤호영은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습니다. 윤호영은 11개의 2점슛중 10개를 성공시켰고, 평소 약점으로 평가되던 자유투도 9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29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단 하나 아쉬운점은 4개의 3점슛을 모두 놓쳤다는 점입니다. 

동부에 윤호영이 있다면 LG에는 문태영이 있었습니다. 문태영은 1쿼터 2점에 그쳤지만 2쿼터(8점) 3쿼터(12점)을 기록하는등 총 22득점을 올렸습니다. 전반 동부의 수비에 막혀 부진한 공격을 보이던 LG가 어느정도 점수차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3쿼터 윤호영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하면서도 LG가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문태영의 활약이 절대적이였다고 봅니다.

로드벤슨 vs 알렉산더

두 선수의 기록은 로드벤슨이 12득점 9리바운드 3스틸 3블럭, 알렉산더가 14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럭입니다.
기록만 놓고본다면 비슷한 활약을 보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 팀내 비중을 생각한다면 알렉산더의 활약이 더 좋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평균 11점대의 알렉산더는 평소 보다 많은 득점을 평균 19점의 벤슨은 평소보다 훨씬 적은 득점에 그친것이죠. 알렉산더는 평소보다 많은 득점을 하며 벤슨을 효과적으로 잘 막아냈습니다. 반면 김주성의 공백까지 책임져줬어야하는 벤슨은 자신의 평소 활약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여줬죠. 동부가 윤호영의 활약으로 좋은 경기를 하고도 결국 경기를 패한건 로드벤슨이 알렉산더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것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외

LG는 문태영, 알렉산더의 활약외에 다른 선수들의 도움도 좋았습니다.
김현중이 3개의 3점슛 포함 11득점을 올렸고, 방경수선수는 3개의 필드골을 모두 성공시키며 6득점을 올리는등 LG는 출전선수 11명이 모두 득점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점슛 성공률은 54%(7/13)나 되었고, 12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습니다.

동부는 박지현, 황진원이 9득점씩을 올렸고, 박범재선수가 승부처였던 4쿼터 5점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LG 선수들의 활약에는 못미쳤습니다. 특히 10개 시도중 단 1개만 성공한 3점슛은 동부의 약점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3연승을 달린 LG는 6위를 굳건히 지키며 7위 SK와의 승차를 3.5경기까지 발렸습니다. 5위 KCC와의 승차는 2.5경기차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긴 쉽지 않겠지만 6위 자리는 당분간 여유있게 지킬 수 있을것 같습니다.

동부는 김주성의 부상, 무리한 기용, 패배, 또 부상 제외로 계속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팀 성적도 계속 떨어지고 있네요. 선두 KT와 승차가 3.5경기까지 벌어졌고, 삼성에게 1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삼성은 SK를 19점차로 대파하며 올시즌 3전 전패의 굴욕을 만회했습니다.
2쿼터 대량득점과 3쿼터 상대를 저득점으로 묶으면 대승을 만들었네요. SK는 순식간에 점수차가 벌어지고 그대로 무너졌습니다. 8연패.. 올시즌 최다 연패팀이 되었네요, 모비스, 인삼공사도 당하지 않은 8연패를 당하는군요 ;;

딕슨 헤인즈 vs 레더

1쿼터는 딕슨의 깜짝 활약이 있었습니다. 딕슨은 1쿼터 팀득점의 절반인 9점을 책임지는 활약을 보입니다. 딕슨의 1쿼터 화약이 좋았다면 헤인즈는 2쿼터(13점)와 3쿼터(9점)에 22점을 몰아 넣으며 맹활약했습니다. 덕분에 삼성은 1쿼터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었고, 2, 3쿼터에는 큰 점수차로 리드하게 됩니다.

또한 딕슨과 헤인즈는 20분씩을 나눠뛰면 레더를 효과적으로 막는데 성공했습니다. 레더는 평균득점에 못미치는 12점에 그쳤을 뿐더러 슛 성공률도 31%(5/16)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을 보였습니다. 클라인허드가 9점을 올리며 나름 선전했지만 역부족이였죠

김효범

레더와 함께 SK의 주 득점원인 김효범선수도 평균에 못미치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김효범은 평균 17점에 못미치는 13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는데요, 장기인 3점슛도 4개중 1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습니다.
변기훈(13점) 황성인(8점)이 분전해봤지만 레더와 김효범의 동반 부진을 만회하는데는 역부족이였습니다.
레더 김효범이 부진하고, 방성윤은 다시 제외되었고, 김민수는 정상이 아닌 상황.. SK는 정말 안풀리는군요

주희정 마저도 평범한 가드가 되버렸고.. 주희정이 문제인건지 팀이 문제인건지 ;;;;
주희정은 우승을 위해 SK를 선택한것으로 아는데.. SK 인삼공사 순위 차이가 별로 없네요 ;;

위기의 삼성이 위기의 SK를 잡고 어느새 3연승으로 위기를 탈출 위기에 빠진 동부에 1경기차로 다가섰습니다.
삼성과 동부는 토요일 맞대결을 하는데요. 삼성은 절호의 기회를 잡은듯합니다.
반면 동부는 고달픈 상황에서 삼성을 만나서 기분인 좀 그럴듯하네요..

8연패에 빠진 SK는 6위 탈환이 아니라 8위 추락을 걱정해야할 상황이 된듯합니다.
승률 5할에는 7경기나 벌어졌고, 승률이 3할대로 추락하고 말았네요
다음 경기 상대는 약체 인삼공사지만 현재 SK의 상황을 보건데 오히려 인삼공사가 기회로 볼지도 모르겠네요

6위와 7위의 승차가 벌어지고, 3위와 4위의 승차가 줄어든 목요일 경기였습니다.


이번주 프로농구 (1월 18일 ~ 1월 23일) 일정 및 결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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