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포장하자면 한용덕 감독은 인내심이 매우 강한 감독이다.


    선수들의 웬만한 부진, 실수에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벤치의 눈치를 보지 않게 된것은 한용덕감독의 이런 인내심이 만들어낸 긍정적일 결과라고 본다. 


    하지만 인내심에도 어느정도의 한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정도가 넘으면 인내심이 아니라.. 그냥 방치한다는 느낌이 들게된다. 


    모든 야구팬이 알고있듯. 한화의 타선은 리그 최약체에 가깝다. 


    호잉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이성열의 활약이 눈부시지만 이게 전부다 


    김태균은 부상으로 빠진지 오래이며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타격감이 올라오던 정근우는 다른 근육도 올라와서 (정확히는 근육 파열) 엔트리 말소되었다.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었지만 쏠쏠한 활약을 보여준 양성우도 기약이 없다. 


    다행스럽게도 정근우 부진에 올라온 정은원,


    양성우 부상, 최진행 풍기질로 기회를 얻은 백창수, 


    하주석 부진으로 기회를 얻은 강경학이 활약해주면서 한화 타선은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쉽지 않았다. 


    백창수는 최진행의 끝없는 풍기질이 끝없이 이뤄지자 기회를 받을 수 있었고.


    정은원은 정근우가 실책으로 경기를 말아 먹고 경기를 말아 먹고 경기를 말아 먹는 지경이 되어서야 기회를 받았다. 


    강경학은 어떤가? 하주석이 정말 끝없는 풍기질.. 최진행에 버금가는 풍기질을 기록해도 기회를 받지 못하다.


    수비에서 연속 실책을 하고서야 기회를 받았다. 


    이용규, 최재훈이 아닌 다른 선수가 기회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이용규가 알까기를 세번하고, 최재훈이 패스트볼을 다섯개쯤하면 기회가 가려나? 


    물론 주전을 빼고 퓨처스 선수를 쓴다고 다 잘하는건 아니다. 


    정은원은 신인의 참모습을 보여주며 최근 5경기 18타수 무안타를 기록중이다. 


    3할까지 올랐던 타율은 어느새 2할 2푼으로 떨어졌다. 


    강경학의 미친 활약도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화 타선은 변화가 필요하다. 


    이용규의 성적을 보자. 


    시 즌  전 체 0.286 0.390 0.321 0.711

    5월01일 이후 0.259 0.393 0.310 0.703

    5월15일 이후 0.220 0.375 0.244 0.619

    6월01일 이후 0.146 0.255 0.195 0.450


    심각해도 너무 심각하며. 최근 경기에서 성적이 더 좋지 못하다. 


    기량이 좋은 선수이니 언젠가는 올라올것이다. 

    하지만 컨디션이 올라오는게 못하는데도 계속 1군에 출전해야 올라오는것은 아니다. 


    경기에 계속 출전하여 감을 찾고. 컨디션을 찾는건 부상에서 돌아오거나, 수술 재활을 끝내고 돌아온 선수에게

    경기 감각을 찾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경기에 계속 나오면서도 부진한 선수는 그냥 쉬는게 답이 될 수도 있다. 

    이용규, 김태균, 정근우 정도의 능력을 가진 선수가 경기에 못나와서 성적이 나쁜가?

    때로는 경기장에서 벗어나 쉬는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두달간 1할을 기록하다.. 나중에 살아나서 잘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한달 1할을 기록할때 2군에 갔다오면 그 선수는 그냥 죽어버려서 영영 못하게 되는것인가?


    이용규를 6월 초에 엔트리 말소했다가 지금쯤 올리는것과 

    계속 못하는데 계속 출전하는것과 다를게 뭔가? 


    한화 타선은 약하다. 

    하지만 약한데도 계속 약한건. 


    한용덕의 이런 고집때문이라고 본다. 


    1번 타자는 한달째 1할 타율이고 

    주전 포수는 타율 2할이 될까 말까이며 

    최진행, 하주석은 폭풍 삼진을 당해도 엄청난 기회를 받았다. 

    정은원의 초반 러시가 끝났음에도 계속 출전하며 성적을 까먹는데 그냥 방치한다


    부진한 1군 주전을 빼라는건 영영 서산으로 보내라는게 아니다. 

    대체 선수가 별로이면 열흘이면 바로 올릴 수 있다. 


    퓨처스선수에게 기회를 주라는건 시즌 내내 계속 기회를 주라는게 아니다. 

    5경기 10경기 부진하면 빼도 된다. 


    한용덕은 그런게 없다. 

    믿는 선수는 그냥 계속 믿음의 이유로 쓴다. 

    이용규 최진행 하주석 정근우 최재훈

    부진해도 쓰고 삽질해도 쓴다. 

    수비에 중점을 둔 기용이라고 해도 , 해도 해도 너무하는 수준이다. 


    정말 주전급이 저 미친놈.. 이라는 소리가 열번을 나올 정도가 되어야 겨우 바꿀 수준이다. 

    그리고 한번 기회를 주면 또 끝없이 기회를 준다. 

    정은원. 


    부진한 주전에게 휴식을 주고. 

    퓨처스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열흘이면 다시 바꿀 수 있다. 


    이용규 대신 2군 선수에게 기회를 줬다가

    투타 모두 문제라면 열흘이면 다시 바꾸면된다.


    최재훈 대신 김창혁을 쓰고. 

    미덥지 못하면 열흘이면 되돌리면 된다. 


    수비? 수비 때문에 1할 치는 선수를 계속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면.

    한화 퓨처스를 그냥 해체하느게 낫다. 

    어차피 쓸모도 없는거 왜 운영하나? 


    최근 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7점이 넘고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2할 초반대 타율을 기록하고, 최근 10경기 기록은 더욱 처참한 이용규를 계속 주전에 써야한다면.

    한화 퓨처스는 무슨 의미가 있나. 

    어차피 이용규가 못해도 이용규고 잘하면 당연히 이용규고. 죽어도 이용규 살아도 이용규면. 

    퓨처스 애들은 그냥 다 풀어주는게 맞지 않나? 




    최근 10경기에 평균자책점이 13.50에 이르고 피안타율이 4할이 넘는 안영명이 퓨처스에 가지 않고.

    계속 1군에 머물러야 한다면..

    한화 퓨처스 투수는 무슨 쓸모가 있나? 거기서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에 뛰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잘하면 당연히 안영명이고. 못해도 안영명이라면.. 다른 투수를 필요 없지 않나? 




    연신 풍기질을 해도 최진행이고. 연신 삽지을 해도 하주석이고. 

    나올때마다 실점해도 1군 주전 불펜 투수고.. 

    한달 넘게 1할을 기록해도 주전 1번 타자로 나오면.. 


    퓨처스 따위가 무슨 소용인가? 

    어차피 한용덕은 본인이 좋아하는 선수들이 살아날때까지 계속 쓸텐데. 


    한용덕이 만년 하위 한화를 달라지게 만든건 사실이다. 

    하지만 한화는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한용덕은 딱 지금 이정도면 된다고 생각하는것 같다. 


    이러다 이용규가 반등하면 믿음의 야구가 성공하게되는건가?

    안영명이 살아나면 믿음의 야구가 성공하게 되는가?


    아니다. 이미 이용규가 말아먹은 안영명이 말아먹은 경기는 돌아오지 않는다 

    퓨처스 선수들이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상실되고 없을 것이다. 


    못하는 선수는 제외하고, 

    퓨처스에서 1군만을 기대하며 뛰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한달째 못하고 있으면 솔직히 인간적으로 바꿔주는게 맞지 않나? 



    Posted by 새벽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