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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장민재의 무리한 등판이 놀랍지 않는 이유. 송창식, 권혁도 안심 할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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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재의 등판으로 김성근의 무리한 운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장민재의 등판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감독 김성근인것을 안다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였기 때문이죠.

김성근은 이미 지난시즌(2015년) 이와 유사한 운영을 보여준바 있습니다. 

1995년생 김민우를 상대로 말이죠 


김성근이 장민재를 대하는 태도, 활용 방식이 지난해 김민우를 많이 닮았음을 알 수 있었고. 

오늘과 같은 모습이 일어날 수도 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죠. 


장민재의 5월 이후 등판 상황입니다.



김성근이 허리 수술로 자리를 비웠을때 장민재는 시즌 첫 선발 등판을 합니다.

두번째 선발 등판시기가 되었을때 김성근이 복귀를 하는데.. 김성근은 장민재를 불펜으로 씁니다.

김성근이 장민재를 어떤 투수로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죠. 

김성근에게 장민재는 선발 투수가 아니였던겁니다. 믿을 수 없는 투수였던거죠 


그렇게 불펜으도 두번 굴리더니.. 57구를 던지고 3일만에 선발 등판을 시켜버립니다.

하지만 부진했고 조기 강판됩니다. 

그리고 김성근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김 감독은 전날 패인에 대해 "달아나야 할 때 달아나지 못했다. 선발 투수 장민재의 교체가 늦었다. 

선발 투수로서 던질 정신적 상태가 갖춰지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장민재의 정신 상태를 문제 삼습니다. 


우연히도 이후 6월 2일 장민재는 선발 등판을 하여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게 됩니다. 

정상적으로 두번 더 선발 등판을 하게되는데 6월 14일 등판에서 부진하며 조기 강판됩니다.

그리고 이후 등판으로 논란이 됩니다.

3일만인 17일 불펜 등판 4.1이닝 84구를 소화하고, 이틀만에 다시 등판한게 바로 오늘이죠 42구 투구 


56구 

2일 휴식 84구 

1일 휴식 42구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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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김민우의 등판 기록입니다



김민우는 4월 9일 22구를 던지고 10일 연투로 20구를 던집니다. 그리고 하루쉬고 69개의 투구를 하는데 탈탈 털립니다. 

이후 3일만에 다시 등판하지만 또 실패.. 

첫 출발이 꽤나 좋았던 투수는 22구 20구 연투를 하고 1일휴식 69구를 던지고 완전히 무너집니다. 

이후 6일만에 등판하였지만 역시 좋지 못했고 더이상 4월 등판은 없었습니다.


5월에 다시 김민우가 등판을 하지만 김성근은 김민우를 전혀 신뢰하지 않았고 거의 활용하지 않죠. 
그리고 다시 말소. 


7월이 되서 김민우가 다시 등판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김성근은 김민우를 활용하지 않습니다. 
등판간격이 1주일씩 되는 상황.. 이 와중에도 7월 15일 49구 던진투수를 16일 연투는 시키를 치밀함(?)을 보여줍니다. 

그러다 7월 22일 3.2이닝 62구를 던지고.. 
3일만에 선발 등판으로 84구를 던지게 합니다. 
그리고 5일 간격 선발 등판 두번이 더 이뤄지죠. 

에이스급 투수들도 5일 등판으로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95년생의 어린 투수에게 아무런 준비 없이 5일 등판을 시켜버립니다. 
그리고 8월 4일 강판이후 

김성근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김민우의 정신상태를 문제 삼습니다. 

그렇게 불펜으로 간 김민우는 8월 12일과 13일 연투를 하고 하루 쉬고 15일 다시 선발 등판을 합니다. 
하지만 조기 강판행..

그러다 8월 26일 삼성전 불펜 등판을 하게됩니다.
5이닝 85구 1실점으로 대 호투를 하게되죠 

이후 김성근의 선택은 

8월 29일 2일휴식 2.1이닝 48구 
9월 2일 3일휴식 4.2이닝 59구 
9월 4일 1일휴식 1.2이닝 24구
9월 6일 1일휴식 6.1이닝 87구 였습니다.

김민우가 잘했으니까 된거 아니냐고요? 

이후 김민우는 
0.1이닝 1실점
1.0이닝 4실점
3.2이닝 2실점
2.1이닝 5시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2016시즌

피안타율 0.447 , 평균자책점 15.83 , WHIP 3.00을 남기고 5월 1일 이후 자취를 감췄습니다. 


현재의 장민재는 지난 시즌 김민우와 매우 흡사합니다. 
김민우를 기용했던 방식으로 김민우를 기용하고 있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선수의 정신상태를 거론하며 디스를 하는 모습도 똑같죠. 

조금 좋은 모습을 보이면 여지없이 혹사로 결국 부진에 빠지게하는것도 동일합니다. 

장민재의 무리한 등판이 놀랍지 않은 이유는
이미 김민우를 상대로 그러한 운영을 하였고. 
선수를 망가뜨린 역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직 시즌 중이고 장민재가 앞으로 어떤식으로 활용이 되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김민우와 달리 송창식, 권혁처럼 버텨나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확실한것은 장민재가 부진에 빠진다면 그건 장민재 정신상태에 문제가 있는게아니라.
김성근 정신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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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권혁선수가 버텨나가고 있다는 말, 실제로 사실이긴합니다. 
송창식 권혁 선수가 지난해 엄청난 혹사에도 불구하고 현재 호투를 해주고 있죠. 

송창식의 경우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엄청난 모습을 보이며 놀라움을 주고 있고, 
권혁 선수 역시 대단한 피칭을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아직 시즌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황 
두 선수가 지난시즌 후반기 처럼 망가진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겁니다. 

권혁의 2016시즌 

혹사로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하지만 아직 시즌은 시작도 안한건지도 모릅니다. 


2015년의 권혁

전반기와 후반기 권혁은 전혀 다른 투수입니다.
1.49의 WHIP는 1.79가 되었고, 피안타율은 0.272에서 0.310, 
K/BB 수치는 1.94에서 1.26으로 감소, 피 OPS는 1할이 넘게 상승했습니다.


송창식의 2016년

최악의 출발에서 점점 좋아지는 모습입니다.

현재의 모습을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볼 수가 없죠. 



하지만 송창식의 시즌은 아직 시작도 안한건지도 모릅니다.


송창식 역시 전반기와 후반기 전혀 다른 투수입니다.

물론 전반기에도 아주 뛰어난 기록은 아니였습니다. 

애초에 엄청 굴려진 송창식이 좋은 성적을 보이는것은 말도 안되는거였죠 


그럼에도 후반기 더 안좋은 기록을 보여줍니다. 5.56의 평균자책점은 7.80이 되었고 

피안타율은 0.248에서 0.305. WHIP는 1.40에서 2.02로 상승. 

K/BB 수치는 2.00에서 0.76이 되었습니다. 

전반기 볼넷보다 삼진이 두배가 많던 투수가 후반기 전반기보다 24이닝이나 적게 던지고 더 많은 볼넷을 허용한겁니다.;;



2016년 권혁과 송창식은 혹사에도 불구하고 한번 경험한 혹사를 극복하고 후반기 망가지지 않고 버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버틴다면 권혁과 송창식이 대단한거죠.

하지만 버티지 못하고 지난해처럼 망가진다고 해도 권혁과 송창식을 비난하기는 어려울겁니다.


비난 받아할 할 사람은 오직 하나. 김성근입니다.


기록출처 : 스탯티즈 http://www.statiz.co.kr/main.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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