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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이글스 날아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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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비밀번호 88689 

지난 5년간 한화이글스의 성적입니다. 


오프시즌 이용규, 정근우를 영입했습니다.

외국인선수는 수준급이라는 엔듀류 앨버스와 캐일럽 클레이, 알렉스 피에를 영입했죠.

안영명, 윤규진, 김회성등은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했죠 


그간 좋지 못한 전력에도 핵심 인력들이 빠져나가면서 계속된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는데. 

선수 유출없이 유입만 있었던 겨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이글스는 날아 오를 수 있을까요? 


우승은 정말 택도 없는 소리, 가을 야구도 어렵다고 봅니다. 

현실적으로 탈꼴찌에서 벗어나는 정도가 기대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 싶은데요. 


선수 보강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과연 이 선수들의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게 첫번째 이유

그 다음으로 전력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간의 전력 유출을 메꾸는 정도이지 

전력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릴 정도는 안된다는게 두번째 이유입니다. 


1. 한화의 타선은 매력적이다 

이용규(8) 정근우(4) 피에(9) 김태균(3) 최진행(7) 김태완(정현석)(D) 송광민(6) 이대수(김회성)(5) 정범모(그외포수)(8)

백업 추승우, 고동진, 김경언, 한상훈등 


그간 정말 심각했던 테이블 세터를 돈으로 해결했습니다. 

단순히 테이블 세터 해결뿐 아니라 중심타선의 상승 효과까지도 노려볼만합니다. 

매번 주자없는 상황, 선두 타자로 나오던 중심타선이 먹음직스럽게 차려진 밥상에서 나올 수 있게 된것이죠 

이는 김태균, 최진행등을 상대해야하는 투수들 입장에서도 상당히 껄그러운 상황이 되었다고 봅니다. 

기껏해야 1점 홈런이였던것이 이제는 단타 하나에 1실점을 할 수 있게 된것이니까요. 


또한 고동진, 이대수가 1번, 2번타자라면 미덥지 못하지만 하위타선, 백업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용규, 최진행이 개막부터 합류할 수 없다는것이 약점입니다. 

이글스는 기존 맴버로 시즌을 시작해야합니다.

이글스가 수년간 시즌을 망칭 이유, 4월이 망했기 때문이죠 

과연 이글스 타선은 이를 잘 극복할 수 있을까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핵심적인 선수로 피에와 김태완을 꼽겠습니다.

피에는 이용규, 정근우와 함께 한화 발야구를 책임져줄 선수입니다. 

피에는 거포형이 아닌 발야구+수비에 장점이 있는 선수죠.

이용규 공백을 메꿔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김태완은 최진행의 공백을 지울 수 있는 선수죠.

문제는 2013년 완전히 망가져버렸다는데 있는데요. 

최진행이 없는 기간 동안 그 역할을 잘 해줘야 합니다. 


두 선수가 잘해주면 이용규, 최진행이 돌아오고 난 이후에도 

피에와 김태완의 활약이 이글스 타선의 완성에 핵심으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글스 라인업을 완성할 수 있는 선수로 김회성을 꼽겠습니다.

이글스의 가장 허약한 포지션은 포수. 하지만 포수는 다른 구단도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민호를 제외하면 확실한 포수가 없는것이 사실이죠. 그 강민호 조차도 2013년은 부진했고요.

2013시즌 포수중에 10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한명도 없습니다. 77개의 강민호, 양의지가 최다였죠 

한화 포수중 최고는 정범모 44개로 이마저도 큰 차이를 보였다는게 문제긴 합니다만 

어쨋든 다들 못하는 포지션이니 한화 포수가 못한다고 크게 감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3루는 다릅니다. 

최정 박석민 이범호 정성훈 김민성 이원석 황재균 모창민 

3루수중에서 세자리수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구단은 한화와 두산 2구단 뿐입니다.

두산은 이원석외에도 김동주, 윤석민이라는 신구 거포가 존재합니다.


6팀의 3루수가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했는데, LG, 롯데, 한화의 3루수가 10개의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이중 LG 정성훈은 9개, 롯데 황재균은 7개였습니다. 한화는.. 오선진이 2개.. 

시즌 중반 포지션을 바꾼 이대수를 3루수로 쳐도 4개에 불과하죠 


이글스 3루수는 포수만큼 취약한 포지션입니다.

타 구단 3루수와 비교하면 최악의 포지션이라고 봐도 무방할 지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회성의 활약이 절실합니다. 

통산 홈런 2개에 불과한 그이지만 경찰청에서 꽤 성장했다고 하고.. 

사실 3루수로 밀어 볼 선수가 김회성 말고는 딱히 없는것도 사실이죠.

이대수가 3루로 나오겠지만 2011년의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여지고, 

결정적으로 실책중에 결정적인 실책이 꽤 많다는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한살이라도 젋고, 조금이라도 더 큰 김회성에게 기대하는것이죠 

김회성이 어느정도면 해주다면 이글스는 8번까지 숨쉴틈없는 라인업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뭐 김회성이 수비가 예전과 같다면 그냥 꿈으로 끝나겠지요. 


9번 포수는 그냥 포기합시다. 

어쨋든 타선은 어느정도 굴러갈듯합니다.


정작 진짜 문제는 투수죠. 


2. 투수진은 전부 물음표 

일단 선발진부터 전부 물음표입니다.

두 외국인 투수가 수준급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이죠.

카페얀이 11연패를 하고 떠날줄 상상도 못했었던 일이였죠. 

바티스타가 그렇게 허망하게 무너질줄은 몰랐고,, 

의욕적으로 데려온 이브랜드가 이정도로 부진할거라고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앨버스와 클레이가 못할거라는 이야이가 아닙니다. 

잘할지 알 수 없다는 이야기죠. 

확신할 수 없기에 + 전력으로 볼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외 국내 투수들은 어떨까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송창현? 양훈과 김혁민을 생각하면 답이 나올듯합니다.

한시즌, 반시즌 잘한것으로 이 선수가 정말 각성했고, 

다음 시즌에 팀에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송창현 이하 선발 투수 모두 ? 인 상황입니다. 

5명의 선발중 확실하다고 할 수 있는 투수는 현재는 없죠. 


불펜도 마찬가지입니다. 

김혁민+송창식 조합은 꽤나 매력적입니다.

개인적으로 김혁민은 선발로 키워야 한다고 보는데요. 

그의 이닝 이터 능력이 아깝죠.. 어쨋든 불펜으로 간다면 도움이 될겁니다.

문제는 송창식. 

그의 능력을 의심하지는 않지만 2년간 140이닝이나 던졌다는게 문제입니다.

극적으로 돌아와 한화를 구원(?)한 박정진은 2년간 160이닝을 던지고 망가졌습니다. 

송창식이 그 보다 적은 이닝을 소화했지만 등판 일자를 보면 박정진 못지 않은 혹사를 당했다고 봅니다. 

혹사를 하지 않고 아껴주었다고 그 선수가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혹사를 한 선수는 거의 다 망가질 수 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기서 정우람 이야기는 하지 맙시다. 정우람은 외계인입니다. -_-)


송창식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문제는 남아있습니다. 

김혁민 송창식 두 명으로 불펜진을 꾸릴 수는 없거든요. 


박정진이 과거의 에이스로 돌아올 지는 미지수. 개인적으로 회의적입니다. 

2012, 13년보다는 나아질 수 있지만 2010, 11년으로 돌아오기는 힘들지 않나라는 생각 


안영명, 윤규진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역시 미지수입니다. 

안영명, 윤규진의 마지막 등판은 3년전이고,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한것은 2010년이 마지막입니다.

두 선수 모두 혹사로 망가진적이 있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죠 

긍정적인 요소라면 3년의 공백이 휴식이 되었을 수도 있다는 점인데.. 

글쎄요.. 모르겠네요.


이렇게 한화 투수진은 견적이 안나옵니다. 


한화가 과거의 부진을 탈피해서 좋은 성적을 낳기 위해서는 

두 외국인 선수의 호투 + 국내 선발진의 각성 + 김혁민, 송창식의 분전 + 김혁민 송창식을 바쳐줄 불펜진의 등장

이용규, 최진행의 깔끔한 복귀, 피에, 김태완의 활약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두 외국인 투수의 선전, 국내 파의 각성, 불펜진의 등장, 

타선이 분전해서 좋은 성적 못 낼 구단이 있습니까?


이글스의 선전을 확신할 수 없는 이유죠. 

이글스는 여전히 물음표가 너무 많습니다.


저는 올시즌 한화가 탈꼴찌에만 성공하면 성공이라고 봅니다. 

올시즌 수 많은 물음표를 지워낼 수 있다면 

2015년(도 사실 빠름), 2016년에는 이글스가 날아 오를 수 있다고 확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 선수들, 그리고 프런트.. 팬들이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쨋든 수년간 가장 기대되는 시즌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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