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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이글스 4연패 6위 추락..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고 모든 경기를 다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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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에서 전반기와 같은 운영으로는 더이상 이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여전히 전반기와 같은 식의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전반기와 다르게 계속 경기에서 지고 있습니다.

선발 운영에 원칙이 없다. 
그냥 쓸만한 선수가 없다는 말 하나로 이해할 수 없는 선발 운영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4선발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선발진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탈보트는 후반기 두번째 등판에서 6.2이닝 3실점으로 나름 호투했지만
세번째 등판에서는 4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습니다.

시즌내내 좋지 못한 배영수는 여전히 좋지 못하고요..

선발 경험이 거의 없는 김민우도 5일만에 등판시키고 있죠.
그나마 믿음을 주면 모를까 믿지도 않습니다.

오늘 경기는 정말 최악이였죠.
정상적이라면 배영수의 등판이 되어야 하는데.. 
배영수를 건너뛰고 김민우를 기껏 당겨 써놓고는..
1이닝만에 내려버립니다. 1회 1실점, 2회 2루타를 허용하니 바로 교체를 합니다. 
선발이 미덥지 못했으면 정상적으로 6일 등판을 시키던지.. 
당겨썼으면 믿어야 하는데... 
선수를 믿지 못하고 선발을 2회에 바로 강판을 시켜버려놓고. 
선수 없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참.. ;;;

이런식으로 주먹구구식 운영을 하니 불펜 운영이 엉망이 될 수 밖에 없죠.

망가진 송창식에 대한 믿음
송창식은 김성근 감독이 망가뜨렸습니다. 
2년전만큼의 모습은 아니였지만 그나마 구위가 회복되었던 선수를 
불펜 선발 마구잡이로 쓰더니 완전 누더기로 만들어버렸죠.
문제는 그렇게 된 상황인데도 게속 송창식을 쓴다는 점입니다. 
송창식은 오늘 2이닝 2피안타 3볼넷 2실점 합니다.

필승조의 조기 투입
믿지도 않는 투수를 당겨써놓고 조기 강판시키니 남은 이닝이 어마 어마 합니다. 
망가진 송창식이 2실점과 2이닝을 바꿔서 3회까지 진행되었지만 6이닝이나 남았습니다. 
막을 이닝이 넘치고 넘쳤는데.. 3회에 무려 박정진을 투입합니다. 
오늘은 질 수 없다는 필승의 의지였겠죠.
박정진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충실히 소화합니다. 
문제는 4이닝이나 남았다는 겁니다.

박한길의 투입은 나쁘지 않았다. 
박한길의 투입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낸거죠..

문제는 다음 이닝입니다. 
잘던진 박한길을 그냥 내러버린거죠.

김기현, 김범수의 투입 실패 
김기현이 올라와서 볼넷을 내줍니다. 
김범수는 안타를 허용하죠.

제 역을 하지 못한게 맞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바료 교체를 하는건 실수입니다.

애초에 1이닝을 잘 막은 박한길에게 더 많은 이닝을 맞기는것에 맞았다고 보고요. 
그게 아니였다면 김기현, 김범수에게 기회를 더 줬어야 했습니다. 
한타자 상대를 못했다고 홀랑 교체라니.. ;;; 참 너무 가차 없습니다.

최악의 선택이 된 윤규진의 투입.
각각 한타자를 상대해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자. 
김성근 감독은 참지 못하고 윤규진을 투입합니다.

결과는 대 실패. 
윤규진은 2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좌초합니다...

이후에 등판한 장민재는 사실상 의미없는 등판인거죠 
물론 장민재가 마무리를 잘했다면 조금은 나았을 수도 있지만.. 
대세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것은 마찬가지였다고 봅니다.

김성근 감독은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봅니다. 
야구 지론 대결을 하면 100전 100패 제가 지겠지만.. 
최선을 다한다고 모든것을 쏟아 붓는다고 다 이길 수 없다는것을 저는 알고 감독님은 모릅니다.

김민우는 오늘 등판해서는 안되는 거였습니다. 
오늘은 배영수가 등판하는게 맞았습니다. 그게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김민우를 당겨서 등판시켰다면 김민우를 믿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김민우는 2회초 안타를 맞고 바로 교체됩니다. 
김민우의 최종 기록은 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 투구수 40개였습니다. 
이런식의 운영으로 김민우가 좋은 선발이 되기를 바란다면 그건 정말 욕심입니다.

송창식은 절대 써서는 안되는 투수였다. 
송창식은 휴식이 필요하고 교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송창식은 완전히 망가진 상태입니다. 
송창식에 대한 애정을 다른 불펜 투수에게 조금이라도 줬다면 
송창식에 대한 믿음을 다른 불펜 투수에게 조금이라도 줬다면 
한화 불펜진의 모습은 지금과 달랐을 겁니다.

박정진의 투입은 완전 실수였습니다. 
3회에 승리조 박정진이라죠.
박정진은 혹사를 당하는 중에서도 그나마 믿을 만한 투수였습니다. 
그런 그를 3회에 써버리면 중 후반에는 어쩌라는건지요? 
실제로 한화는 7회를 넘기지 못하고 초토화되었습니다.
박정진을 아꼈다면 3회에 초토화 되었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랫다면 박정진은 쉴 수 있었을 겁니다.

박한길의 투입은 적절했습니다. 
하지만 그를 더끌고 가지 않은건 실수였습니다.

김기현, 김범수의 투입은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몇몇 팬들은 볼도 하나 제대로 못 던지는 투수, 
나왔다하면 쳐 맞는 투수라고 펌하하지만.... 
원래 그렇게 성장하는 투수도 있는겁니다. 
볼넷 하나 줬다고 교체하고, 안타 하나 맞았다고 교체하면 
딱 그정도의 선수 밖에 안됩니다. 
자신이 만든 위기를 넘길 기회를 선수 스스로에게 줄 필요도 있다 봅니다. 
설사 김기현이 김범수가.. 경기 후반 장민재와 같이 막아내는데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그렇게 성장하는거 아닙니까? 
실수했다고 잘 못했다고 만회할 기회 조차 주지 않는다면 버텨낼 수 있을까요?

윤규진이 나왔음에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한화에서 믿을만한 3인방중 한명인 윤규진도 막아내지 못할때가 있다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김기현, 김범수는 쓸 수 없는 투수라고 낙인찍혔고,
윤규진을 소모하였고, 윤규진도 실패한 꼴입니다.

장민재의 투구를 보고도 김기현, 김범수를 계속 쓰라는 말이 냐오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써야한다고 봅니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고 모든 경기를 다 이길 수 없기 때문이죠

토요일 권혁 박정진 윤규진을 모두 투입하고 졌습니다. 
일요일 권혁 박정진 윤규진을 모두 투입하고 졌습니다. 
화요일 박정진 윤규진을 투입하고 졌습니다. 
졌습니다.

리드하고 있던 세이브 상황에서 이들의 등판은 피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특정 선수 과부화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큰점수차로 리드하는 상황.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비록 실패하더라도 추격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한다고 봅니다.

추격조 선수들을 투입해서 결국 경기에서 진다고 하더라도.. 
승리조 투수들이 아끼는 효과는 있습니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고 모든 경기를 다 이길 수 없습니다.

경기의 상황에 맞게 판단하여.. 적절한 운영을 해야합니다. 
그게 감독의 역할이죠..

무조건 승리조 투수를 때려 넣는것은 한화팬 아무나 할 수 있는겁니다. 
감독은 그러면 안되죠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고 모든 경기를 다 이길 수 없다는걸 알아야 합니다. 
모든 경기에 최고의 선수를 넣는다고 모든 경기를 이길 수 없다는걸 알아야 합니다.

내일 탈보트가 당겨서 나온다고 합니다...

감독은 배영수를 배제한체..

화 김민우 
수 탈보트 
목 로저스(첫 등판)
금 안영명(배영수)
토 배영수(안영명)

으로 판을 짠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그렇게 효율적인가요?

화 배영수
수 김민우
목 탈보트
금 로저스(첫 등판)
토 안영명

  • 배영수 대신 송은범이 나올 수도 있음.

이것과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그저 당겨쓰는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당겨써도 결국 나올 애들은 나와야 합니다. 
4일 휴식후 5일만의 등판은 화 - 일요일 등판만으로 충분합니다. 
무리해서 5일 등판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요.

그건 월요일 휴일 없이 162경기를 달려야하는 메이저식이죠.
한국은 월요일 휴일이 있습니다. 많은 구단이 5일 휴식 6일 등판을 하는데 
한화만 4일 휴식 5일 등판하면.. 스스로 패널티 부과하고 뛰는 꼴이죠. 
굳이 그렇게 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전반기와 같은 방식으로 승리하는것이 힘들어 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위기의 한화. 
수요일 5일만에 등판하는 탈보트와 목요일 한국무대 첫 등판의 로저스
두 외국인 투수가 한화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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