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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가 숙적 삼성을 격파하고 선두를 지켰습니다.
삼성만 만나면 손발이 오그라들어 연전연패를 거듭하던 모비스는 삼성과의 시즌 3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면 올시즌 삼성전 첫승을 거두더니 4차전 마저 승리를 거두며 삼성과의 시즌 전적을 동률(2승 2패)로 만들며 삼성 울렁증에서 조금은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출발은 좋지 못했습니다. 모비스는 삼성 선수들의 빠른 손놀림과 타이트한 수비에 번번히 실책을 연발하며 1쿼터에만 7개의 실책을 저지르는등 1,2쿼터에만 올시즌 1경기 평균 실책 11.7개를 넘어서는 13개의 실책을 기록하면서 29-37로 8점을 뒤진채로 2쿼터를 마치게 됩니다. 삼성 울렁증이 또 시작 되려나 보다 싶었는데.. 3쿼터에 슛이 폭발하면서 반전이 일어납니다. 시즌 평균 7점대의 박종천이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었고, 신인 김종근이 5득점을 기록하는등 3쿼터에만 1, 2쿼터의 득점을 뛰어넘는 34점을 몰아넣으면서 순식간에 전세를 뒤바뀐겁니다. ;; 작년의 모비스였다면 그저 주저 앉고 말았을 터인데.. 올시즌의 모비스는 작년보다 더 강해졌더군요.. 한번 뒤집어진 점수는 다시 뒤집어 지지 않았습니다.
2위 부산KT 서울SK를 3위 KCC가 안양 KTNG를 완파했지만 모비스는 오늘 승리로 두팀과의 격차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KT와는 1경기, KCC와 2경기차로 그 차이가 미미하긴 하지만요..
박종천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12득점을 기록하는등 총 20득점으로 오늘 최고의 수훈을 세웠습니다.
박종천선수가 영입되었을때 작년 우승연선수 만큼 해줄까 싶었는데.. 그 이상입니다.
브라이언 던스톤
11개의 필드골중 9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며 22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합니다.
레더에게 많은 리바운드를 내주면서 리바운드 수는 평소보다 적었지만 레더의 필드골 성공률을 평소(57.25%) 50%(6/12)로 묶은것은 던스톤의 공이 아주 큽니다. 던스톤은 득점, 리바운드등의 기록도 우수하지만 이처럼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모습도 아주 훌륭한 선수이죠. 한가지 아쉬운점은 자유투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점인데요. 오늘도 8개중에 4개밖에 성공하지 못했죠. 자유투에만 좀 더 신경을 써준다면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
애런 헤인즈
외국인 1인규정에 의해 한선수가 잘하면 한선수는 어쩔 수 없이 쉬어야합니다. 헤인즈가 바로 그런 선수.
최근 던스톤이 맹활약하면서 출전시간이 대폭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라 딸랑 9분뛰면서 10점을 넣더군요 ;;; 어쨋건 최근 출전시간을 줄었지만 삐지지 말고 잘해주기를 바래봅니다.
함지훈
13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경기초반 실책을 많이하면서 팀이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만 어느순간 정신을 차리고 자기 몫을 다해주었습니다.
김종근
3쿼터 양동근선수가 3파울이 되면서 김종근선수와 교체를 하려고 했으나 어처구니없게 유니폼을 입고있지 않아서 -_-;; (어디 벗어두고 왔냐..) 유니폼 찾으로 간사이 양동근선수가 4파울이 되면서 모비스가 위기에 처할뻔했었습니다. 만약 김종근선수가 삽을 펐다면 오늘경기의 패배는 유니폼도 제대로 못챙겨 입고 있었던 김종근선수가 원인이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였죠. 아 근데 전화위복이라고 했던가요.. 뒤늦게 자기 유니폼을 찾아입고 경기에 출전한 김종근선수가 3점슛 한방과 기막힌 컷인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오히려 점수차가 벌어졌습니다. ;;
유니폼을 안챙겨 입은 김종근선수를 보면서 아 저런 멍청이!를 연발하다 연속 득점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김종근은 양동근을 이을 모비스의 가드다!를 외치고 있었다는 ㅡㅡ;;
양동근
오늘 딸랑 3득점에 그쳤지만 최근에 미미했던 어시스트를 6개나 해주었네요. 리바운드도 4개나 잡아주었습니다.
천대현
1쿼터 3점슛 한개를 성공시키면서 드디어 천대현 돌아왔구나 싶었습니다.
근대 그걸로 끝이더군요 ㅠㅠ 영 감각을 찾지못하고 있습니다. 레더와 부딪혀서 또 다치기나 하고 ;;;
어여 제 컨디션을 좀 찾아주길..
김효범
장거리 3점슛 한방 넣고 끝.
요즘 쉬는날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최근 10경기 2자리수 득점이 2경기에 불과하다.
부상도 아니고, 공백이 있는것도 아닌데 이러면 곤난하다. 잘쫌..
김동우.
아.. 잘쫌.. ;;
연승으로 기분이 좋다가도 KCC 하승진의 얼굴만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는.. 하승진이는 오늘 리바운드 15개로 기어이 리바운드 1위로 올라섰다죠.. 존슨, 브랜드도 번갈아가면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
정규시즌 우승을 넘어 통합 챔피언이 되려면 KCC를 넘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하승진 브랜드 존슨이 버티는 골밑에서는 절대적으로 열세이니 김효범 김동우 천대현의 활약이 정말 필요하죠 그런데 이렇게 부진하니..답답한 노릇입니다.
잘 쫌.. 합시다.. 올해는 챔피언전 트로피를 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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