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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선발 투수로 연패 탈출, 불펜 투수로 연승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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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가 안영명의 8이닝 3이닝 호투로 7연패를 끊고, 

로저스의 완봉 역투로 2연승을 기록했으나 

수비 불안과 불펜 투수의 난조로 연승이 끝났습니다. 


전반기 이글스를 이끌던 한화의 불펜진은 더이상 한화의 승리공식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펜의 과부화, 총력전을 펼칠 상대팀, 부진한 타격등으로 인해서 

후반기 전반기와 같은 방식의 승리를 거두기가 힘들것으로 예측하였는데 현실로 이뤄지고 있네요 


7연패를 기록하며 나락으로 떨어지던 한화를 구원한건 안영명이였습니다. 

안영명의 시즌 개인 최다 이닝은 8이닝을 투구하며 3실점하는 호투로 팀의 연패를 끊는데 1등공신이 되었습니다.

한화가 선발진이 약한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선발 투수로 전혀 쓰지 못할 투수만 있는건 아닙니다. 

감독이 선수를 전혀 믿지 않고 불펜 야구만 하려고하니 선발 투수들이 전혀 활약을 할 기회가 없을 뿐이죠.

기회를 준다고 매번 잘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타팀의 선발진보다 현격히 떨어질정도의 형편없는 성적을 내지는 않을겁니다.

충분히 믿음을 주고 기회를 줬다면. 불펜의 과부화도 막고, 선발진의 기도 살려주면서..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고, 불펜의 힘은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을겁니다. 

하지만 승리조 불펜(박정진, 권혁, 윤규진)+ 송창식만 신뢰하고,  나머지 투수들은 불신한 결과 

불펜진은 초토화되었고, 선발에는 제대로 믿을 투수 하나 없이 송은범이 나와서 불만 지르는 결과를 낳게 되었죠.

간신히 비싼돈 주고 영입한 로저스로 진정시키는 정도.. 일뿐.. 


한화가 연패를 끊고 KIA를 추격하는데 선봉장에 선 선수는 로저스입니다. 

로저스는 정말 몸값을 제대로 해주고 있습니다. 

4경기중 3경기 완투(2경기 완봉) , 1경기는 7.1이닝 4자책이였으나, 7회까지 1실점 호투, 

투구수를 감안하면 8회에는 올라가지 말았어야 했던 경기였는데 무리하게 8회 등판했다가..

주자를 내보냈고, 2실점, 그리고 권혁의 구원 실패로 4자책 경기가 되버린.

어쨋든 한화의 가을야구 청부사로 영입되여 자신의 역할을 다 해주고 있습니다.



안영명, 로저스로 2연승을 달린 한화는 KIA에 0.5경기차로 접근합니다. 

KIA와의 일요일 경기 결과에 따라서 5위 탈환을 할 수도 있었던 상황. 


한화의 선발 투수는 탈보트였습니다. 

탈보트는 지난번 복귀하여 7.1이닝 6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호투한바 있습니다. 

아쉽게 승리하지는 못했지만요.. 


하지만 5일만의 등판은 탈보트에게 부담이 되었을거라 봅니다. 

이미 탈보트가 5일만의 등판으로 인해서 좋지 않은 상황으로 되몰리는 상황이 반복되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쩔 수 없는 5일 등판(화요일 - 일요일 등판)을 예상했다면 화요일 등판에서 투구수를 조절해줄 필요가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김성근감독은 탈보트를 8회에도 마운드에 올렸고 탈보트는 113개라는 꽤 많은 투구를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옵니다.

전혀 배려하지 않는것이죠.


탈보트는 로저스가 아닙니다. 로저스처럼 잘해주면 좋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해서 선수만을 나무랄수는 없는것이죠. 

로저스처럼 5일마다 나와도 잘하고, 120개를 넘게 던지고도 150 직구를 제대로 꽂을 수 있으면 그렇게 시켜도 됩니다. 

그런데 탈보트는 그런식으로 등판해서 좋은 투구를 보일 정도의 기량을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량이 안되는데 왜 못하냐고 선수를 비난한다고 팀이 나아집니까? 

탈보트가 로저스가 아님을 인정하고 탈보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배려하는것이 팀에 더 도움이 되겠죠 


어쨋든 탈보트는 5일만의 등판에도 나름 호투합니다. 

4회는 실책이 없었다면 실점을 하지 않았을 수 있고, 

6회 역시 실책, 야수선택이 없었다면 실점없이 리드를 지킬 수 있었을겁니다.

5.2이닝 6피안타 5사사구 4실점 2자책. 

복귀 후 등판보다 좋지 못하였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제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문제는 불펜진이였죠. 

한화는 윤규진, 권혁(복귀했지만)의 이탈의 구멍을 배영수로 메꾸꼬자 하였습니다.


뒷문을 막고자 앞문을 털어낸것이죠. 결과는 실패. 

배영수는 하나의 아웃카운트를 잡기 위해 2개의 안타(1피홈런) 2실점을 하고 맙니다. 

경기가 확 기울어 버리게 된것이죠..

송은범 같은 투수가 선발로 나올 정도로 한심한 선발 투수진인데 

배영수를 불펜으로 돌리는 선택을 했고, 선발 불펜 모두 죽이는 최고의 결과를 

김성근 감독이 낳은것이죠 


감독은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이번에는 권혁을 올립니다. 

권혁은 1이닝과 2개의 볼넷과 1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교환합니다. 

권혁이 삼성전에서 두들겨 맞은 직후 권혁이 OK할때까지 쓰지 않겠다고 했던 김성근 감독. 

권혁이 OK를 했던지 권혁은 kt와의 경기에서 5점 리드상황에서 5일만에 등판합니다.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투구수는 무려 25개.. 

5명의 타자를 상대했고 1피안타, 1볼넷..  상태는 영 좋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kia와의 경기에서 4-6으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권혁을 올려서 경기를 매조짓습니다. 

권혁의 투입이후 점수는 4-8로 벌어졌고 한화는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선발의 호투로 연패를 끊고, 연승을 달렸지만. 

선발에 대한 배려 없는 운영으로 선발이 다소 힘겹게 경기를 끌고 갔고, 

이후 김성근 감독이 선택한 불펜 배영수와 권혁이 무너지며 경기에서 패했습니다.


수비진의 암울했던 수비도 한몫했습니다만. 

수비진의 불안한 수비도 감독이 떠안아야할 몫이죠. 


한화의 내일(화요일 8월 25일) 선발은 김민우입니다.

김민우, 8월 23일, 0.1이닝이지만 불펜으로 등판하였습니다.

투구수는 겨우 3개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마구잡이로 쓰고 , 당겨쓰고 해도 잘하는 투수라면 그냥 그렇게 써도 됩니다. 

하지만 김민우, 배려가 필요한 신인투수입니다. 

배영수마저 불펜으로 돌린 상황에서 누군가 선발로 나와야한다면.. 

이 투수가 선발로 나가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배려해야합니다. 

선발 투수 로테이션을 지키는건 재미로 그렇게 하는게 아닙니다. 


김성근감독이 계속적으로 선발 투수 운영을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끌고 간다면..

팀을 이끌던 불펜진이 자신의 과욕으로 무너진 상황에서 더더욱 어려움에 처할것으로 보입니다. 


한화가 할 수 있는건 배려 받지 못한 상황에서 등판한 김민우가 호투를 해주기를 기도하는것. 

감독의 무자비한 혹사로 망가진 불펜진이 투혼(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을 발휘해주기를 기도하는것 뿐이겠습니다.

둘다 감독의 영향력 밖에 있는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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