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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불펜 최다 이닝을 던지고 싶다는 윤규진이 무서운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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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규진 선수가 정말 무서운 발언을 했더군요.

구원투수중에 최다 이닝을 던지고 싶다고요.. 


헐.. 정말 그러지 마세요.. 

구원 투수는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아도 됩니다. 

이닝의 가치는 선발 투수가 가지는 것이지 불펜이 가지는게 아닙니다. 

불펜의 많은 이닝은 그냥 혹사의 결과물일 뿐입니다. 


지금은 90년대가 아닙니다. 21세기에 불펜은 결코 많은 이닝을 던질 필요가 없습니다.



2013년 송승락은 46세이브를 올리는데 57경기 62.2이닝이면 충분했습니다.
봉중근은 38세이브를 기록하는데 55경기 61이닝을 던졌죠. 
김성배는 58경기 59이닝으로 31세이브를 올렸습니다. 
모두 1이닝이 조금 넘는 수준이죠. 이게 정상인겁니다.

2012년 오승환은 37세이브를 올리는데 50경기에 55.2이닝을 던졌습니다.
프록터는 35세이브를 기록했는데 57경기에 55.1이닝을 던졌죠 
김사율은 50경기에 45.1이닝을 던지며 34세이브를 올렸고,
손승락은 53경기 50.1이닝을 던지면서 33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마무리는 경기당 1이닝 정도만 소화합니다. 
이게 정상이예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꼭 나오는 선수가 있죠.
정우람입니다. 맞아요. 그 친구 이상하리만큼 혹사를 당하면서도 잘합니다.

연도팀명평균자책점경기완투완봉승률타자이닝피안타피홈런볼넷사구탈삼진실점자책점
통산 2.80531003016461170.6522039498 1/33713220421445170155
2004SK6.7520000000.000122 2/33020022
2005SK1.695900311130.75016542 2/328317132118
2006SK4.248200330200.50019546 2/3365271472322
2007SK4.284500010140.00012627 1/3255210221313
2008SK2.098500925250.81831477 2/3494326642418
2009SK3.38620011120.50024856565293462321
2010SK3.537500842180.6674281028074441114140
2011SK1.816800407251.00035894 1/3613232682119
2012SK2.205300243000.3331934933094551212
08년 85경기나 나와서 77이닝을 던졌고, 09년 62경기 56이닝을 던졌어요.
그리고도 10년, 11년에도 정말 미친듯이 던졌는데 12년에도 멀쩡하게 30세이브나 올립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특이한거예요. 모두가 이렇게 던져대도 멀쩡하면 상관이 없겠죠 

그런데 20세이브를 올리는데 57경기에 71이닝을 던졌고, 
1세이브 12개 홀드를 기록하는데 47경기에 74.1이닝을 던진 송창식은 망가졌습니다. 
올해 송창식 기록이 어떤가요? 

그렇게 공이 좋던 송창식은 올해 29이닝 7.45
6월 22일 이후 등판이 없습니다.

7승 7세이브 16세이브를 올리는데 64경기에 86이닝을 던졌고, 
9세이브 8홀드를 올리는데 56경기 79.1이닝을 던진 박정진은 어떤가요? 
그렇게 대단했던 박정진은 이후 5.47 5.82 6.20을 찍고 있습니다.

사실 다른 선수들 이야기 할 필요도 없죠.

윤규진선수 본인이 더 잘알지 않습니다. 
무리하게 던지면 어떻게 되는지요. 

연도팀명평균자책점경기완투완봉승률타자이닝피안타피홈런볼넷사구탈삼진실점자책점
통산 4.5827310212019290.5122004446 1/34664323835357260227
2003한화6.4380001100.00064142023051010
2004한화4.57281034300.42936984 2/3858368635043
2005한화3.34530044590.50029367 1/3696288552925
2007한화3.9580001010.0005513 2/3120701066
2008한화3.764200521120.71429969 1/3643416473329
2009한화7.26320014000.20026553 1/3709374465343
2010한화3.38470012040.33326958 2/3573365452822
2011한화8.53170011000.50010819302213201818
2014한화4.21380061930.85728266 1/35910291663331
04, 05년 많이 던지고 수술했죠? 1년 통으로 쉬고 07년 복귀해서 조금 던지고..
08년 42경기에 70이닝 가까이 던지고 어떻게 되었습니까? 09년 완전 망가졌죠? 
10년 다시 쏠쏠하게 활약했지만 11년 다시 무너졌죠? .... 
그렇게 3년만에 돌아온겁니다. 그런데 또 무리하겠다니요. 
이미 무리했습니다. 
이제 아프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제발 본인의 몸을 좀 아끼세요. 
팀을 위해 헌신하는거 좋습니다. 
프로 선수라면 어쩌면 당연히 가져야할 마음가짐이죠.
그런데 그게 본인을 모두 불태워가며까지 해야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오랫동안 뛰는것이 팀을 위해 헌신하는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이죠.

본인의 몸은 많이 던져도, 오래 던져도 멀쩡하다고 자신하지 마세요. 
모두 불태우지 마세요.. 

윤규진선수가 아주오랫동안 이글스 유니폼 입고 던지는거 보고 싶습니다. 



물론 윤규진선수가 스스로 몸을 아끼고 싶다고 해도..
감독이 나가라면 나가야되는거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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