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의절반★/독수리들

앤드류 앨버스 완봉승..!! 선발을 먼저 강화해야하는 이유! 그리고 하늘이 이글스를 돕고 있다.

반응형

글이 앞뒤가 없고, 엉망입니다. 

여러가지를 한번에 쓰려는데 능력이 없다보니 뭐 그렇습니다. 



케일럽 클레이를 보내야한다고 했던 시기, 

앤드류 엘버스도 보내야하는것 아닌가 했었는데. 

조금씩 나이지는 모습을 보이더니 중요한 순간 정말 큰 일을 해냈습니다. 


앤드류 앨버스 완봉승 


한화이글스 3년만에 완봉승

한화이글스 외국인투수 11년만에 완봉승.. 


11년전 2003년이면 제가 이글스 팬이 아닐때였습니.. 

제가 이글스 팬이 된게 2005년이니 ;;

참고로 당시 완봉승을 거뒀던 투수를 찾아보니 에스트라다라는 선수더군요. 

기록을 보니 1승 3패 36.1이닝이 전부. 완봉승이 승리의 전부.. 


본론으로 돌아와서. 


하늘이 이글스를 돕고 있다. 


정말 감독의 무리한 운영에도 불구하고 하늘이 이글스를 돕고 있는게 확실합니다. 


한화는 투타 모두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죠. 

한화는 리그 하위권의 득점과 리그 하위권의 실점(많을 실점)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총체적 난국이였습니다. 


그런 한화가 후반기 나름 선전하고 있는데 이는 투수진의 선전이 컸습니다. 

실점력을 타력으로 만회하는게 아니라 적은 득점력으로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을 투수들의 선전으로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죠 


앨버스는 7-8월 평균자책점이 3.12로 7.12를 기록한 4-6월와 완전 다른 투수가 되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유창식이 8월 4경기 1.57의 평균자책점으로 류창식 모드를 발동하고 있죠. 

6월 한화의 희망이 되었다가 7월 망해버렸던 이태양은 8월 평균자책점만 보면 5.16으로 별로지만 

8월 첫경기에 폭망(3.2이닝 7실점)했기 때문이고 최근 3경기 연속 QS 행진으로 다시 돌아온 모습입니다. 

최근 3경기 19이닝 6자책 2.84


한명도 없던 선발진에 3명이 선전을 해주니 최소한의 틀은 잡힌 모습입니다. 

선발진이 쉽게 무너지지 않으니 경기 초반에 무너져서 대패하는 모습도 최근에는 많이 줄었죠 


선발진이 선전한건 하늘이 도운 부분은 아닙니다.

선수의 각성, 코칭스테프의 지도력등 어떠한 계기가 있었겠죠. 


하늘이 도운 부분은 바로 비입니다. 

한화는 앨버스, 유창식, 이태양의 선전에서 선발진이 부족한 상황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럴때 마다 하늘에서 비를 내려 경기 취소를 만들어주었습니다.


한화에 5선발이 등판한 경기는 7월 30일 김혁민이 마지막이였습니다.

이후 선발투수 현황입니다. 


앨버스 타투스코 비등판 유창식 비등판 이태양 

앨버스 휴식일 휴식일 유창식 비등판 이태양 (8월 11일) /


앨버스 비등판 타투스코 유창식 이태양 

앨버스 (8월 17일) / 월요일 타투스코 비등판 비등판 이태양 유창식 비등판 

앨버스


7월 31일 앨버스 등판을 로테이션 시작이라고 보면 중간에 2번의 우천취소가 나오면서 5선발이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5선발을 건너뛰고 앨버스가 등판하죠. 


이후 휴식일이 2일 있었고, 우천취소 1경기가 또 나옵니다. 

불안한 타투스코까지 건너뛰고 유창식 이태양이 등판합니다. 

7월 31일 ~ 8월 11일까지인데 7경기에서 한화는 6승 1패를 기록합니다. 


이후 한화는 거짓말같이 원래대로 돌아와서 주간 1승 4패에 그치긴합니다 

하지만 롯데전 5점차 패배를 제외하고 1~2점차의 박빙이였죠. 


그리고 지난주 이틀간 비가 등판하면서 이태양과 유창식을 활용할 수 있게됩니다.

비록 유창식 경기는 불펜진의 붕괴로 아쉬운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요.. 


비가 와서 경기가 취소되어 투수진 활용을 극대화 하는건 다른팀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하지만 선발진이 극도록 빈약한 한화는 그 효과를 더 크게 누리고 있는것이죠.


8월 초의 상승세가 있을때만해도 연속 경기가 시작되면 한화는 그냥 무너질것 같았고,

실제 8월 12일부터 1승 4패로 부진하면서 역시나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계속 도움을 받으면서 나름 버티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제 타투스코만 조금 잘해주면 한화는 정말 상승세를 탈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로 인해 도움을 받는건 선발진뿐만 아닙니다. 

실제로 더 큰 도움을 받는건 불페진이죠.

우천으로 인해 5선발이 배제되면서 좀더 나은 선수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되었다면


불펜진은 과부화가 걸릴때마다 우천 휴식이 풀어주고 있는 실정이죠 

감독의 불펜진 혹사는 여전히 계속 되고 있습니다.


8월 12일 ~17일 5경기에서 박정진 4경기, 윤규진 안영명이 3경기씩 출전했죠 

이런 상황에서 8월 18일 월요일 하루를 쉰 다음 19일 윤규진 박정진 안영명이 모두 출전합니다. 

박정진은 아웃카운트 잡지 못하고 9개 투수, 

윤규진 2.1이닝 42개 투구, 안영명 1.2이닝 35개를 투구합니다

하루 쉬었지만 계속된 연투가 있었고 그게 아니라도 30~40개를 던진 투수를 또 쓸 수는 없는 상황이되버린거죠 

하루의 휴식으로 조금 만회한 체력을 하루만에 날려버린겁니다. 

당장 다음 경기에 불펜진 대책이 없는 상황 

선발진이 호투해도 대책이 없는 상황이였는데.. 이틀간 비가 내립니다. !! 20일 21일 

그렇게 한화는 이틀간 쉬고 22일 안영명이 2.1이닝 35개 투구로 무실점 세이브를 올립니다. 

우천 취소로 이틀간의 휴식이 되면서 안영명을 활용할 수 있게 된거죠 


하지만 감독의 선수 혹사에는 끝이 없었고.. 

23일 안명영을 다시 투입합니다. 경기는 결국 4: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하늘이 이글스를 돕고 있지만 감독의 혹사가 경기를 그르치고 있다고나 할까요. 


뭐 윤규진을 쓰기는 어려운 상황이였고 (7회) 

믿을만한 선수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안영명은 아닌거였죠. 

최소한 안영명을 쓰지 않고 졌다면 선수는 지켰을 테니까요. 


어쨋든 안영명을 무리하게 쓰고 경기는 역전패를 한상황이라 불펜에 또 구멍이 나버렸는데..

또 비가 옵니다. 일요일 우천 취소.. 


물론 올시즌 부터 주말 경기 우천취소는 월요일 경기를 하게 되어 있으니 

이득이라고까지 없어보이지만 어쨋든 불펜진을 하루 번건 사실이죠. 


그렇게 경기를 하게 된것이 오늘이고.. 

결과는 위에도 말했듯 앨버스의 완봉승. 


여기서 선발진이 강해야되는 이유가 나옵니다. 


감독의 무리수로 안영명이 무너졌는데... 

우천취소로 하루를 벌었고.. 

여기에 앨버스가 완봉을 하면서 하루를 더 벌게 되었습니다. 


강한 선발진은 불펜진의 안정화, 불펜진의 활용에도 도움이 됩니다. 


저는 한화의 불펜진이 약한 가장 큰 이유를 감독의 에이스 불펜(윤규진/안영명/양훈/마정길/박정진/송창식) 

혹사로 인해 망가뜨린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몇 안되는 불펜 투수를 투수가 없다고 마구 쓰니 다음 시즌에 

쓸 투수가 없는것이죠. 그러니 그나마 나은 투수를 또 무리하게 쓰고 또 다음 시즌에는 없고.. 반복..


거기에 또 한가지 이유로 약한 선발진으로 인해 

불펜이 많은 이닝을 던져야하는것을 꼽고 있습니다.


한화는 류현진을 제외하고 제대로 이닝을 먹어주는 투수가 없었죠.

그러다보니 불펜진이 조기 투입되어야 했고,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때 불펜진의 과부화를 줄이고, 불펜진을 강화하는 방법은 

아이러니하게도 선발진을 두텁게 만드는게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오늘 앨버스의 완봉승으로 한화는 안정진을 모두 아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앨버스가 5회만에 내려갔다면 안정진중 누군가는 또 나와서 던졌어야 했을 것이고.. 

당장 내일 경기 운영부터 문제가 생기는 상황이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앨버스가 혼자 경기를 책임져주면서 불펜 활용에 조금은 숨이 틔이게 되었죠.


그러니까 한화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선발을 강화하는 쪽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불펜은 그 다음이죠.. 


KBO는 불펜야구임. 불펜이 강한팀이 짱먹음.

김성근 SK 왕조가 그랬고, 김경문의 두산도 불펜이 강했음. 

어쨋거나 선동렬의 삼성도 불펜야구로 2연패를 했고, 삼성도 오승환이 끝판왕으로 있으면서 우승함 

이라고 하지만.. 이 모든 팀들이 선발 개차반이고 불펜으로만 야구를 한건 아닙니다.


최소한 선발진이 중간은 되었죠.. 

찾아보십시요. SK왕조에는 김광현과 외국인 투수가 있었고, 김경문의 야구에도 외국인 선발 투수가 버티고 있었습니다.

선동렬시절의 삼성 선발은 성적이 썩 좋지 못하지만 최소한 지지않고 불펜진에 공을 넘기는 수준은 되었죠. 

그것도 선동렬이 강제 불펜야구를 하는 바람에 그런것으로 본인이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했다고 봅니다.

어쨋든 그당시에도 삼성 선발 투수들이 형편없는 투수는 아니였고, 하위권팀들은 그냥 잡아먹을 정도는 되었습니다. 


한화의 선발은 아무리 잘쳐줘도 중간이 안됩니다. 리그 최하급이죠.

이런 상황에서 불펜야구는 불펜 과부화만 가져올 뿐입니다. 

최근 한화가 불펜 야구를 하는것 같아도. 8월 앨버스 이태양 유창식의 호투가 먼저 선행된 결과입니다.


이것 저것 많이 쓰다보니 두서가 없는데요.

결론 

김응용 감독의 무리수에도 하늘이 이글스를 돕고 있다. 


하늘이 비를 내려 우천 취소를 적절히 만들어 주면서 

이글스는 4선발로 운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앨버스, 이태양, 유창식이 마침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타투스코마저 정줄을 잡는다면 정말 상승세를 보일 수도 있다. 


우천 취소는 김응용 감독의 무리수인 불펜진 과부화를 씻어주고 있다. 

과부화가 걸릴때 쯤에 비가 내려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있다. 


문제는 김응용감독의 무리수가 계속 되고 있기에 

하늘이 더이상 비를 내려 주지 않는다면 망해버릴 가능성도 있다. 


앨버스의 완봉승으로 불펜진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여기서 한화는 배워야 한다. 

불펜진의 강화를 위해서는 아니러니하게도 선발진 강화를 먼저 고민해야한다는것을.. 

선발 투수를 키우는게 당연히 쉬운건 아니다. 

그런데 어려우면 안할건가??? 

어려워서 안할거면 뭐하로 프로야구단 운영하나 그냥 접지.

선발 투수 세우는것 부터 하자. 일단 중간급으로 키우고. 

그 다음에 불펜진을 세우면 된다. 

최약체의 선발진으로 불펜야구는 허상이다. 절대 성공못한다. 

불펜투수만 망가진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