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일럽 클레이와는 이별하는게 좋겠습니다.

외국인선수의 빠른 교체에는 반대하는 입장인데요. 

외국인선수도 사람인지라 적응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게 첫번째 이유고,

한화가 역대 좋은 외국인 선발을 데려온적이 없다는게 두번째 이유입니다.

좋은 투수를 골라오는 능력(혹은 돈)이 없는 한화가 시즌 중간에 좋은 투수를 데려올리가 없다는 생각인거죠.

하지만 클레이는 안될듯합니다. 

이미 2군에 한번 갔다온 상황이고, 5월이 다지나가고 있습니다. 

적응 문제라고 해도 조금은 나아지는 모습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거 없죠 

2군 갔다오고나서 2경기에서 2승을 챙겼지만. 볼넷과 피안타는 여전히 많았습니다. 

상대를 전혀 압도하지 못하고, 속이지도 못합니다. 

결국 1군 복귀 3경기째인 오늘 NC전 2이닝만에 6실점하며 완파 당했네요.

NC 타자들이 스윙을 두려워하지 않고 아주 쉽게 공을 쳐내며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클레이는 구속은 느리지만 제구력이 좋은 투수로 알려졌습니다만.

바티스타가 제구는 안되지만 빠른 공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먹었다면

클레이는 공도 느리면서 제구도 안되는 투수입니다. 

한마디로 공느린 바티스타. 전혀 쓸모가 없어요. 

개막전 선전한 이후.. 실망 그자체입니다. 

3월	상대	구분	평균자책점	결과	타자	이닝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삼진	실점	자책점	피안타율
03.30	롯데	선발	3.18	승	23	5 2/3	5	1	2	0	2	2	2	0.238

4월	상대	구분	평균자책점	결과	타자	이닝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삼진	실점	자책점	피안타율
04.05	SK	선발	6.35	패	27	5 2/3	7	0	3	1	1	5	4	0.333
04.10	NC	선발	3.60		24	5	6	0	5	0	3	2	2	0.333
04.16	KIA	선발	14.73		20	3 2/3	7	1	2	0	2	6	6	0.438
04.22	두산	선발	9.00	패	15	3	4	2	2	0	4	3	3	0.308
04.30	롯데	선발	7.71	패	13	2 1/3	5	1	2	0	1	4	2	0.455

5월	상대	구분	평균자책점	결과	타자	이닝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삼진	실점	자책점	피안타율
05.16	SK	선발	5.40	승	24	5	5	1	4	0	3	3	3	0.250
05.22	넥센	선발	3.00	승	29	6	8	0	3	1	2	2	2	0.348

한화가 좋은 투수를 데려올 가능성은 없다고 보여지지만. 

오늘 경기를 보고 클레이가 나아질 가능성은 더 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화가 클레이와의 작별을 선언해야할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인지 모르지만 클레이가 한국 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토로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클레이도 미국으로 돌아가서 야구하는게 본인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 다른 외국인 앨버스 역시 고민거리입니다. 

앨버스 역시 클레이처럼 느린 구속을 제구력으로 커버하는 투수인데요. 

클레이와 달리 나름의 제구력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볼넷이 적어요.. 

물론 4월 21.1이닝에 단 2개던 볼넷이, 5월 23.1이닝에 7개로 늘어나긴했지만요.

문제는 앨버스 역시 공에 힘이 없습니다. 타자들이 너무 쉽게 공략니다. 피안타가 너무 많아요.. 

볼넷 보다 안타를 맞으라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볼넷보다 낫다는 것이지.. 

안타를 계속 허용해도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앨버스의 피안타율은 무려 0.331입니다.

타고투저의 시즌이라는 올시즌 0.331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13명입니다.

앨버스는 상대하는 타자들을 리그 평균 14위의 타율을 기록하는 선수로 만들어주고 있죠 

많은 피안타를 허용하다보니 이닝 소화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안정감이 전혀없어요.. 

최다 이닝이 6이닝에 불과하죠.. 

4월	상대	구분	평균자책점	결과	타자	이닝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삼진	실점	자책점	피안타율
04.02	삼성	선발	4.50	승	24	6	8	1	1	0	2	3	3	0.364
04.09	NC	선발	7.20	패	21	5	7	1	0	0	3	4	4	0.350
04.15	KIA	선발	3.60		22	5	8	0	0	0	1	2	2	0.381
04.20	LG	선발	6.75	승	25	5 1/3	10	1	0	0	4	5	4	0.417

5월	상대	구분	평균자책점	결과	타자	이닝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삼진	실점	자책점	피안타율
05.06	LG	선발	1.50		25	6	7	0	0	0	4	1	1	0.280
05.11	KIA	선발	4.50	패	27	6	8	1	2	0	2	5	3	0.333
05.17	SK	선발	3.00		25	6	6	0	1	0	4	2	2	0.261
05.23	두산	선발	10.13	패	26	5 1/3	6	1	4	0	7	6	6	0.273

개막전 한화 투수진의 물음표가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http://godlessjm.tistory.com/1974) 있는데요 

국내투수는 물론이고 외국인 투수 역시 검증이 안되서 투수진이 불안하다는 이야기였죠.

현실이 되고 말았네요. 둘중에 한명은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을거라 믿었는데.. 

국내투수가 가장 약한 한화가 외국인 투수 역시 가장 약한 상황.. 

당시 글을 쓸때.. 올시즌이 수년간 가장 기대된다는 말을 마지막에 적었었는데.. 하아.. 현실은 가혹하네요 

앨버스와 클레이는 스카우트가 추천한 선수중웨서 김응용 감독이 직접 골랐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스카우트는 무슨 생각으로 이 두명의 투수를 추천 리스트에 올렸으며. 

김응용감독은 어떤점에 끌려서 앨버스와 클레이를 고른걸까요? .. 

앨버스가 5월에 한번 더 나올듯 한데요. 뚜렷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면. 

두 선수 모두 교체를 하는 쪽의 선택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화는 곧 죽어도 에이스로 팀을 지켜줄 외국인 투수를 구해야되요. 

류현진이 있을때 국내 선발 1명을 키워내고, 외국인 투수 1명만 잘 골라왔으면.. 

지금 덜 고생하는건데.. 한심합니다. 

이제 6월.. 빠르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한화는 지금부터 2015년 준비해야해요.. 

수년간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한화.. 내년에 KT가 들어오는데 또 망신 당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해야되요. 

겨울 되서 새로운 투수 구하고 어쩌고 하면 또 늦습니다. 능력이 딸리는 한화는 빨리 움직이는 수 밖에 없어요. 

어영부영 클레이, 앨버스로 끌고가다가. 2015년에 올시즌과 똑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클레이와는 이별을 하고, 앨버스도 안된다면 같이 바꾸도록 합시다. 

그리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에이스급 투수 데려와야해요 

데려오지 못한다면 2015년에도 이글스의 자리는 정해져있을겁니다. 

한화 투수들이 상대 타자들에게 탈탈 털리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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