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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김응용감독이 연출하고, 이용규가 망쳐 버린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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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123456789101112131415RHEB
넥센100200001------4626
한화000010010------2614


* 선발 유창식 믿어도 될까?


선발 유창식선수는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2구만에 3루타를 맞고, 

2번타자 초구에 패스트볼을 던져 선취점을 내주는 어처구니 없는 투구를 합니다. 

하지만 이택근을 중견수 뜬공, 박석민을 2루땅볼,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1회말 타선의 삽질로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하며 분위기가 가라 앉은 상황에서도 

추가 실점없이 잘 버텼죠. 


4회 연속 볼넷을 허용이후 더블 플레이가 나오면서 위기를 넘기는듯 했지만 

한상훈의 실책이후 결국 2실점을 하고 맙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실점을 했음에도 더 큰 점수를 잃지 않았다는 부분입니다.


점수를 안주는 투수는 없습니다. 중요한건 점수를 얼마나 적게 내주느냐이죠.

컨디션이 좋을때가 아니라 그렇지 못할때. 수비의 도움을 받을때가 아니라 그렇지 못할때, 

타선이 점수를 뽑아주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를 하는 가운데서도.. 


선발이 자신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느냐가 그 투수의 능력을 가늠합니다. 


유창식은 1회 어이없는 실점이후 무너질 수 있었지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타선의 신인 투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답답한 공격을 하는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았죠.

4회 스스로 위기를 좌초하고, 수비 실책까지 나오면서 실점을 했지만 최소한의 점수로 막아냈습니다. 


유창식의 기록은 6이닝 5피안타 6볼넷 3실점 1자책입니다. 

볼넷 갯수가 맘에 들지 않지만.. 어쨋든 잘 막아냈습니다. 


이제 개막 3경기. 아직 유창식이 확실한 선발 카드라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기대감을 높여도 되지 않을까 싶은 경기였습니다. 


오늘 경기의 유일한 수확인 유창식이였네요


* 김응용감독이 연출하고 이용규가 망쳐버린 경기 


오늘 경기는 한상훈의 결정적인 에러도 있었고. 

김태균의 무한 삽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이용규의 기용이였고, 이용규의 무모한 도루 시도였습니다.


* OPS 5할 지명 타자는 쓸모가 없다. 

이용규의 현재 OPS는 5할이 조금 넘습니다. 장타율이 아닙니다. OPS입니다.

타율은 2할, 장타율과 출루유은 3할이 채 되지 않습니다. 

이 타자 지명타자입니다. 


수비를 하는 가운데에서도 OPS 5할이면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용규가 능력있는 타자인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수비를 못하는 상황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똑딱질(안타 생산)까지 못한다면 가치는 0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심한말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요. 


최진행, 김태완이라면 무한 삼진을 당하더라도 홈런이라는 로또를 기대할 수 있죠. 

홈런 하나면 최소 1점입니다. 


그런데 이용규는 아닙니다.이용규는 장타가 없습니다. 그의 장점은 발이죠, 

이용규는 최진행, 김태완이 가지지 못한 빠른 발을 가지고 있죠.

그런데 그 빠른 발 출루를 해야지 쓸모 있을거 아닙니까? 

이용규의 출루율은 3할이 안됩니다. .. 


현재 이용규의 가치는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팀에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개막 초반 반짝한것을 제외하고 

김응용감독의 이용규 지명타자 기용은 계속 실패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용규는 2군에 내려가서 수비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서 올라오는게 팀에 도움이 됩니다. 


OPS 5할 지명 타자는 절대 팀에 도움이 안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발 출전한 이용규 


상대 선발 투수는 1군 경기에 첫 출전한 신인.

신인티를 팍팍내며 볼을 연신 던집니다. 

선구안이 필요없는 그냥 서있으면 볼넷이 나올정도로 제구가 안됩니다.  


이용규 첫 타석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습니다.

2번타자 정근우의 타석. 역시 볼 카운트 3-1으로 몰립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용규가 뜬금없이 도루를 시도합니다. 

그리고 죽어버려요.. 


이후 정근우가 다시 볼넷으로 출루합니다.. 


가만히 서있었으면 걸어서 갈 수 있는 2루를 

괜히 뛰다가 죽어버려 아웃카운트만 늘어난겁니다. 


3번 피에가 상대 투수가 제구가 안되는점을 생각해서 

좀 더 신중한 타격을 했어야 하지만 성급한 타격으로 무난히 아웃되었고, 


김태균의 공격 역시 무위로 돌아가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식어버립니다. 


이용규의 무모한 도루 하나가 볼을 연거푸 던지며 스스로 무너지던 투수를 일으켜세웠습니다.


2회부터 넥센 선발 하영민은 다른 투수가 되었습니다. 

제구가 어느정도 잡히면서 볼을 던지는 비율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자신감있는 투구를 하자 

한화 타자들 추풍 낙엽처럼 떨어집니다. 


결국 넥센 선발 하영민은 5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의 호투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갑니다. 

5회까지 투구구는 겨우 72개 . 


이용규가 1회 멍청한 도루 시도를 하지만 않았더라도 한화는 좀 더 나은 경기를 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이해할 수 없는 도루가 경기를 망쳐버렸지요. 


* 김응용의 연출이 경기를 망친 포인트. 


첫번째 포인트는 이용규를 출전 시킨것이고, 

두번째 포인트는 이용규를 도루를 막지 않은것입니다.

이용규가 그린라이트를 가지고 지 멋대로 뛸 수 있는 선수라는건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순간만은 작전으로 말렸어야 했습니다.

이용규는 출루 순간부터 뛰려는 움직임을 계속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벤치에서는 기다리라는 사인을 보냈어야 했어요. 


세번째 포인트는 경기의 흐름을 넘겨준 이용규를 끝까지 기용했다는 점입니다.

이용규는 1회 무사 1루에서 무리한 도루로 죽어버렸고, 

3회 1사 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5회 2사 2루에서 2루 땅볼로 아웃, 

8회 선두 타자로 나와서 우익수 플라이 아웃을 당합니다.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찬스는 다 말아먹은거죠. 


네번째 포인트는 3회 무사 2루에서 김민수에게 훼이크 번트 앤 슬래쉬를 시킨겁니다. 

도대채 김응용 감독은 무슨 생각일까요? 김민수의 타율은 1할입니다. 

시작부터 번트 자세로 들어와도 번트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그냥 휘둘러도 안타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상태라고요.

그냥 이 친구는 타격이 전혀 안되는 상황입니다. 

그런 선수에게 슬래쉬 작전이라뇨.. ;;;

작전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에게 거는 겁니다. 


오늘 경기는 이용규를 기용한 김응용과 어쨋든 출전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이용규에게 그 책임이 99%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1%의 책임은 김태균에게 있죠 


* 아무것도 하지 못한 4번타자 


1회 이용규가 삽질을 했지만 어쨌든 2사 2루 상황, 

김태균은 분위기를 반전시켰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3루 땅볼 아웃. 


6회 1사 2루 찬스. 

5회 한점을 쫓아가서 점수를 한점 더 따라갈 수 있는 상황에서 

김태균은 우익스 뜬공으로 물러나고 맙니다.


8회 정근우의 볼넷과 피에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 3루 찬스 

좌익수 뜬공으로 힘없이 물러나죠. 


3번의 득점 찬스 단 한번도 살리지 못합니다. 


* 잘 맞은 타구가 운이 없었다? 

1회 피에의 타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득점권에서 김태균의 3번의 타격 역시 나쁘지 않았죠.

맞는 순간에는 안타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던 타구들이였습니다.

하지만 모두 넥센 수비수의 글러브에 공이 빨려들어갔죠.

이를 두고 운이 없었다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운이 없었던게 아닙니다. 당연한 결과인거죠.


수비수는 공이 오는 위치에 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비의 정석이죠. 


야구에서 수비수들은 아무렇게나 서있는게 아닙니다. 

이용규, 이종욱이 나오면 전진수비를 하고, 

박병호, 김태균이 나오면 뒤로 물러납니다. 


좌타자가 나오면 1루 선상으로 움직이고, 

우타자가 나오면 3루 선상으로 이동하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쪽으로 공이 많이 오니까. 


운이 없는 경우는 누가 봐도 좌중간, 우중간을 가를듯한 타구를 

야수의 미친듯한 질주와 슬라이딩으로 잡아냈을때를 말하는것이지. 


오늘 김태균의 타구와 피에의 타구는 야수들이 별 무리없이 다 잡아냈습니다. 


야구에서 수비는 과학입니다. 공이 오는곳에 기다리고 있는것이죠 


야구에서 잘 맞은 타구라는건 의미가 없습니다. . 

야구에는 예술 점수가 없습니다. 호쾌한 타격은 의미가 없어요. 


야구에서 의미가 있는건 안타가 되는 경우 뿐이죠 

공을 예쁘게(?) 잘 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안타를 만드는게 중요한겁니다. 


어쨋든 오늘 김태균은 전혀 밥값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김태균의 잘못을 그리 크게 두지 않는 이유는. 


김응용감독과 이용규선수의 패착이 너무 컸기 때문이죠.


* 김응용감독의 실패한 연출은 또 있습니다. 


송창식선수를 3이닝이나 던지게 한것이죠 

송창식이 마무리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마무리를 하기에 구위가 약하다. 


그런데 불펜으로 돌아오고나서 더 많이 던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무려 3이닝이나 투구했습니다. 

그리고 팀은 졌어요.. 


SK, 넥센 불펜이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 만큼 승리를 챙겨가고 있죠.


한화는 어떤가요? 불펜이 많이 출전하는데 버티지 못하고 경기는 집니다. 

투수는 공을 던질대로 던지고 경기는 집니다.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있어요. 


김응용 감독의 연출 점수는 빵점에 가깝습니다. 

이기지도 못하고, 선수를 지키기도 못하고 있어요. 


* 유재학 감독


유재학감독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2차전에서 역전패 한 이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바 있습니다.

박구영을 고집한것, 벤슨을 라틀리프로 교체해서 수비에 실패한것을 인정했죠.

그리고 3차전, 4차전 박구영을 이용한 3점을 포기하고, 이지원, 천대현으로 승리를 이끕니다. 

챔프전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그대로 유지되었고 결국 모비스는 우승했죠. 


뜬금없이 왠 농구 감독 이야기냐고요? 


지난 금요일 역전패를 두고 김응용 감독이 자신의 투수 운영 실패를 인정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김응용 감독의 투수 운영에는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이기는 경기도 지키지 못하는 마당에.

지고 있는 경기에서 그나마 던질 줄 알는 투수(송창식)을 3이닝이나 소모합니다. 

내일 월요일 휴식이 있다고 하더라도.. 무리죠. 


반성이 반성에 그치면 안됩니다. 행동으로 이어져야죠.

잘못했는데. 그 잘못이 반복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 이글스 절대로 급해지면 안된다고 말씀 드렸는데. 

타선이나 투수진이나 급할대로 급한 운영을 하고 있네요.


이용규는 2군에 내려서 정상적인 수비가 가능할때까지 기다려야합니다. 

이용규를 2군에 내린다고 한화의 타선이 망가질 일은 없습니다. 

이글스가 점수를 내지 못한다면 그냥 다른 타자들 능력이 떨어지는것이지 

이용규를 쓰지 않아서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OPS 5할 치는 지타는 팀에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정상적인 이용규라면 모를까 지금 이용규는 아닙니다. 


송창식을 더 아껴주세요. 

한화 전력상 역전패를 당하는건 당연한겁니다. 

지키려고 이기려고 너무 무리하면 더욱 망가집니다. 

능력이 안되는걸 무리한다고 지켜질 수 있는게 아니예요. 


설사 승리를 투수력을 올인해서 지킨다고 해도 큰 도움 안됩니다. 

오늘의 1승이 이글스를 4강으로 , 우승으로 이끌 수 있다면 모를까.. 

승률 3할에서 4할로 만드는데 너무 많은 힘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지난시즌 13연패를 당하며 최악의 시즌을 시작한 이후 

그래도 이길 경기는 이겨야하지하면서 송창식을 혹사시켜서 

남은것은 무엇입니까? 


박정진을 혹사시켜 남은건 텅빈 불펜이요 

송창식을 혹사시켜 남은건 텅빈 불펜입니다. 


이글스 현재 전력상 5,6회 까지 경기다운 경기를 하는것 만으로도 많이 발전한겁니다. 

수년간 하위권에 머물던 팀이 한순간에 선발, 불펜, 수비, 타선이 다 좋아질 수는 없어요

올해는 선발, 내년에는 타선, 그 다음에는 수비, 그 다음에는 불펜.. 

조금씩 좋아지게 만들어야죠..


한경기 한경기에 급급해서 모든것을 쏟아 부으면 이글스의 미래는 없습니다. 

아끼세요. 

오늘의 1승이 아닌 미래의 2승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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