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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독수리들

완패한 이글스.. 불안 요소가 그대로 드러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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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기분좋은 승리. 

좋은 일이 이어질것 같았지만 단 하루만에 이글스는 불안요소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이글스는 구원진의 난조와 수비진의 부진으로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11의 대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TEAM123456789101112131415RHEB
한화100100000------2823
롯데00000641-------111318


1. 선발. 송창현 


선발 송창현은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합니다. 

6회 출루시킨 주자가 구원 투수(최영환)의 홈런으로 득점하며 자책점(1점)을 기록하긴 했지만요. 

송창현의 호투속에 이글스는 2:0의 리드를 지켜갈 수 있었죠. 


호투에도 불구하고 송창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속된 호투를 한다면 의심은 믿음이 되겠죠. 


2. 구원진의 부진. 

개막전 최영환 박정진 김혁민 송창식이 이어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던 구원진은 오늘 무려 11점을 헌납합니다. 

1점은 선발 송창현의 몫이였고, 2점은 비자책이니 구원진의 자책점은 8점이네요 


개막전 평가 - 2014 한화이글스 5년만에 개막전 승리. - 에서 불펜진의 지속적인 활약에 의문을 표시했었는데.

하루만에 의문이 확신이 되었습니다. 


최영환은 신인티를 내었고, 박정진은 과거의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윤규진은 여전(히 제구력이 좋지 못)했고, 임기영 역시 좋지 못했습니다. 

윤기호 역시 멀었구나를 여실히 보여주었죠. 


최영환이후에 나온 투수들은 

2:0 박빙의 리드, 무사 1루 상황, 신인 최영환이였어야 하는 의문을

그럴 수 밖에 없었로 확인 시켜주었습니다.


김혁민, 송창식 두명의 괜찮은 우완 불펜이 있지만 

6회부터 쓰는건 무리수였습니다. 


선수층의 한계고 어쩔 수 없는 경기였다고 봅니다. 


3. 실책이 없었다면..


실책이 없었다면 조금은 달라졌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송광민이 정훈의 타구를 더블플레이로 연결은 하지 못했어도 아웃카운트만 늘려줬었더라면. 

정근우가 손아섭의 타구를 더블 플레이로 연결시켜 줬더라면.. 

실점을 전혀 하지 않았을 수는 없었겠지만 줄일 수는 있었겠죠. 


여기서 아쉬운건 "유격수" 송광민입니다.

송광민이 실책해서 아쉬운게 아니라, 송광민이 유격수로 계속 나오는게 아쉽다는 말입니다.


송광민의 수비는 좋지 못했습니다. 특히 유격수에서 말입니다. 

그는 군입대 부상 귀가조치 공백 공익이라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복귀했는데.. 

그가 군입대전에 맡았던 포지션은 3루수였죠. 

원래 유격수였던 그는 불안한 수비로 포지션을 바꾼게 3루수였습니다. 


작년 복귀후 다시 유격수로 출전을 했고, 나름 잘했습니다. 

저는 계속 불만스러웠지만 말이죠.. 그런데 올시즌 초반 결국 일을 내고 말았네요.. 


전 개막전 이야기에서도 썼지만 이대수 유격수 - 송광민 3루수를 주장합니다. 

이대수의 클러치 에러에도 그런 말이 나오느냐! 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송광민의 불안한 유격수 수비를 다 같이 보지 않았습니까? 

이대수의 대안이 송광민이 될 수 없습니다. 

송광민 역시 수비가 좋은 선수는 아니거든요. 


차라리 송광민의 장타력을 믿고 3루를 맡기는게 낫다고 봅니다. 

혹자는 3루 수비가 유격수 수비만큼 힘들다고 하는데.. 

강한 타구가 많이 오기는 하지만 수비 범위를 고려하면 차라리 강한 타구를 받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유격수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대수가 송광민보다 낫습니다.

아니 차라리 타격은 그냥 포기하고 한상훈으로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한상훈이 주로 2루수로 뛰긴했지만 유격수로 나와도 이대수, 송광민보다는 나을거라는 생각입니다. ;;;


김회성을 첫 타석 삼진후에 바로 교체가 되버렸는데.. 

처음부터 이대수를 쓰던지 한타석만에 교체는 최악이라는 생각입니다. 

김회성에 대한 믿음을 이렇게 빨리 접을 거라면 송광민 3루, 이대수 유격으로 바꿔버리는게 낫다고 봅니다. 

정확히 따지면 바꾸는게 아니라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거죠 


4. 정현석 송광민의 타순 변경


개막전 5번 타순에서 부진했던 송광민을 7번으로 내리고 정현석을 5번에 배치한것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결과적으로 1회 찬스에서 병살타를 기록하며 망하긴 했지만요.

3회 솔로 홈런은 1회 날려버린것을 아주 조금 만회한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입니다. 


어쨋든 5번에 대한 해법을 찾으려 했다는건 긍정적으로 보여지긴 합니다.

하지만 5번 타자를 찾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겁니다. 

이용규를 지타로 쓰면서 최진행 김태완 이양기를 활용할 수 없게되면서

운영의 폭이 너무 좁아져 버렸으니까요. 이용규 고집을 버립시다. 

이용규 고집을 버리면 5번의 해법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지타 자리에 최진행 김태완 이양기를 기용하고도 답이 없다면 

다시 이용규를 쓰면 되는겁니다. 


지명타자는 이용규로 못 박고, 운영은 너무 힘들죠.. 

수비 부담까지 안고 있는 송광민과 주자가 나가면 바보가 되는 정현석에게 5번은 부담이 너무 큽니다. 


월요일 경기로 대전에서 삼성과의 3연전을 바로 치루게 되었는데..

부담이 너무 크네요.. 


삼성 선발은 장원삼이고 한화 선발은 유창식. 선발의 차이가 일단 너무 큽니다.. .

수비의 차이도 있고, 타선의 짜임새에서도 차이가 크죠 

3연 연속 우승한 삼성과 3년 연속 하위권인 한화가 차이가 안나면 그게 이상한거긴 하지만요 

쉽지 않은 홈 개막전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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