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묘수, "김태균은 3번으로 쓰겠다".
한화 김응룡(72) 감독이 공격력 극대화의 묘수로 김태균 3번타자 카드를 빼들었다.
1월 초에 나온 기사입니다. 한화 김응룡감독이 팀내 최고 타자인 김태균을 4번이 아닌 3번으로 기용하겠다고 밝혔죠.
그 이유에 대해서는 김응룡감독님의 말 하나로 정리된다고 봅니다.
김 감독은 "제일 잘 치는 타자가 3번을 치는 게 좋다. 작년에 한화 경기를 보니 4번 앞에 찬스가 별로 없더라. 찬스가 나도 김태균을 거르고 뒷타자들과 승부하니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태완, 정현석이 돌아왔고, 최진행도 다시 한번 각성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균이 가장 뛰어난 타자임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가장 뛰어난 타자는 한번이라도 타석에 더 들어서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올해는 홈런을 더 많이 치겠다". 김태균의 최근 인터뷰입니다.
장타에 신경을 쓰겠다는 인터뷰 맘에 듭니다. 지난시즌 고타율을 기록했지만 득점 찬스가 별로 없어서 출루 그이상도 이하도 아닌 상황이 많았습니다. 앞에 주자는 없으니 타점도 적고, 발이 느린 점도 있지만 후속 타자들이 찬스를 살리지 못해서 득점도 출루에 비해 적었죠.
그냥 홈런치면 타점 득점 다 기록되니 ...
타순이 3번이라는점도 장타를 노리는데 한결 수월하다고 봅니다.
1, 2번이 여전히 출루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2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면 부담없이(?) 장타를 노릴 수 있게 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4번의 경우 다음 이닝 선두 타자가 되버버리는 경우가 많아 장타보다는 출루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죠.
이후 한화의 관심사는 4번타자가 누구인가 였는데요
사실 그리 많은 후보가 있는건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김태완, 최진행, 정현석 정도까지일겁니다.
그런데 정현석의 경우 군입대전 좌투를 상대로 선전한것을 제외하면 보여준것이 전무한 상황이죠.
정현석의 통산 홈런은 4개, 통산 안타도 65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얼마나 성장했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4번타자 활약까지는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김태완, 최진행 둘 중 한명이겠죠. 두 선수 모두 장타력을 갖춘 선수로 4번 타자로 손색없다고 봅니다.
최진행의 경우 2010년 이후 꼬라박고 있는 상황이고.. 김태완은 2년 공백이 있다는게 문제네요.
김태완은 현역(상무, 경찰청)도 아닌 공익으로 군복무를 대신한터라 감각이 많이 떨어져있어 보이는것도 불안요소입니다.
김태완
연도 | 팀명 | 타율 | 경기 | 타수 | 득점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루타수 | 타점 | 도루 | 도실 | 볼넷 | 사구 | 삼진 | 병살 | 실책 |
---|---|---|---|---|---|---|---|---|---|---|---|---|---|---|---|---|---|---|
통산 | 0.272 | 417 | 1211 | 179 | 329 | 51 | 2 | 65 | 579 | 218 | 8 | 8 | 217 | 37 | 289 | 27 | 5 | |
2006 | 한화 | 0.500 | 4 | 4 | 0 | 2 | 0 | 0 | 0 | 2 | 3 | 0 | 0 | 0 | 0 | 1 | 0 | 0 |
2007 | 한화 | 0.245 | 61 | 94 | 11 | 23 | 5 | 0 | 4 | 40 | 12 | 0 | 0 | 9 | 2 | 22 | 3 | 1 |
2008 | 한화 | 0.266 | 124 | 383 | 44 | 102 | 16 | 0 | 23 | 187 | 73 | 0 | 1 | 50 | 11 | 78 | 9 | 1 |
2009 | 한화 | 0.289 | 112 | 360 | 62 | 104 | 17 | 2 | 23 | 194 | 68 | 1 | 1 | 72 | 11 | 89 | 6 | 1 |
2010 | 한화 | 0.265 | 116 | 370 | 62 | 98 | 13 | 0 | 15 | 156 | 62 | 7 | 6 | 86 | 13 | 99 | 9 | 2 |
최진행
연도 | 팀명 | 타율 | 경기 | 타수 | 득점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루타수 | 타점 | 도루 | 도실 | 볼넷 | 사구 | 삼진 | 병살 | 실책 |
---|---|---|---|---|---|---|---|---|---|---|---|---|---|---|---|---|---|---|
통산 | 0.252 | 487 | 1562 | 222 | 393 | 72 | 1 | 79 | 704 | 268 | 16 | 12 | 206 | 32 | 453 | 41 | 10 | |
2004 | 한화 | 0.206 | 79 | 209 | 28 | 43 | 10 | 0 | 9 | 80 | 28 | 2 | 0 | 25 | 2 | 79 | 5 | 1 |
2005 | 한화 | 0.000 | 1 | 1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1 | 0 | 0 |
2008 | 한화 | 0.000 | 3 | 4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2 | 1 | 0 |
2009 | 한화 | 0.200 | 28 | 55 | 6 | 11 | 3 | 0 | 2 | 20 | 8 | 0 | 0 | 7 | 2 | 24 | 0 | 0 |
2010 | 한화 | 0.261 | 129 | 464 | 66 | 121 | 22 | 0 | 32 | 239 | 92 | 5 | 4 | 47 | 9 | 131 | 15 | 4 |
2011 | 한화 | 0.276 | 127 | 434 | 63 | 120 | 11 | 1 | 19 | 190 | 85 | 3 | 5 | 61 | 13 | 107 | 9 | 5 |
2012 | 한화 | 0.248 | 120 | 395 | 59 | 98 | 26 | 0 | 17 | 175 | 55 | 6 | 3 | 66 | 6 | 109 | 11 | 0 |
홈런이 비슷하다고 본다면, 선구안은 확실히 김태완이 좋습니다. 볼넷은 더 많고, 삼진은 더 적었거든요.
최진행의 04년을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차이는 꽤 큽니다. 다만 2루타의 경우 최진행이 더 많이 기록했네요
김태완은 본인이 꽤나 빠르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도대체 왜그러는건지 ;;;
어쨋건 장타력이 비슷하다고 본다면 선구안이 좀 더 좋은 김태완은 4번에 놓고, 최진행을 5번에 놓는게 어떨까 싶은 생각도 해봅니다.
최진행은 그냥 대놓고 6번이나 7번에 놓고 장타만 노리게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공갈포라고 하나요?
공갈포형 타자가 응원팀 입장에서는 답답하지만 상대팀 입장에서 보면 또 환장하는거거든요. 하위타선인데 걸리면 넘어가니까요.
근데 현실적으로 5번에 놓을 선수가 없게되니..
결국 김태균 - 김태완 - 최진행 / 김태균 - 최진행 - 김태완으로 결정되겠죠 ;;
어떻게 되든 잘하는 선수 4번에 놓으면 되니.. 누구를 4번에 고정시킬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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