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머지절반/핸드볼

여자핸드볼 3-4위전 패배.. 노르웨이가 페어 플레이 팀??

반응형

아쉬운 한판이였습니다.

 

이겼었고.. 분명 이길 수 있는 상대였지만 마지막 힘이 부족했었네요.

 

 

한국 여자핸드볼은 스페인과의 3-4위전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11-7로 리드하던 전반전 막판 내리 6골을 헌납하며 전반전 마무리의 아쉬움을 또 다시 드러냈습니다.

한국은 전반을 매번 잘 운영하다가 마지막에 대량실점을 하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3-4위전에도 아쉽게도 똑같은 모습을 보였네요. 역전까지 허용했지만 다시 힘을내어 13-13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지만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장면이였습니다.

분명 후반에 가면 체력에서 문제를 보일 가능성이 높았기에 앞서가는 경기를 했어야 했는데.. 순식간의 실점으로 무너졌으니까요. 결국 전반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한국은 피말리는 경기를 전개할 수 밖에 없었고.. 고비를 넘기지 못했네요..

 

한국의 패인을 숫자로 본다면 7미터 패널티 슛 미스가 결정타였습니다.

한국은 무려 11개의 패널티 슛을 얻었지만 성공은 단 5개에 그쳤습니다.

패널티 슛이 무조건 성공되는건 아니지만 성공률이 50%도 되지 않는다는건 심각한것이죠.

 

스페인이 몸빵으로 밀고 들어와서 확률 높은 6미터 슛을 시도하는데 비해 한국은 힘에서 밀리니 9미터 슛의 비중이 높아서.. 확률 낮은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고.. 7미터 패널티 슛은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날려 버렸네요..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을 범하면서 무려 20개의 실책을 저질렀지만 스페인이 한국보다 7개나 더 많은 실책을 저지르며 한을 도와줬음에도 승리로 만들지 못했네요..

 

결국 한국은 시드니에 이어서 2번째 메달 획득에 실패한 대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김온아선수가 대회 초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격 옵션 부재, 선수들의 체력 저하에도 4강까지 진출하며 투혼을 불살랐지만.. 마지막은 아쉬움만 가득합니다. 김온아선수가 있었다면 공격 패턴이 다양해지고 체력도 아낄 수 있었을테죠..

여자 핸드볼은 매번 선수 부상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데.. 이번에도..

 

귀국하면 소속팀이 사라지는 현실에서도 매 대회마다 세계 4강의 성적을 보여주니 그냥 대단하다는 말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저나 기록을 찾아보면서 요상한 기록을 발견했습니다.

페어 플레이 팀이라는건데오 무려 노르웨이가 1위였다는 ;;

 

 

 

평가 방식을 보니 [옐로우 카드+(2분퇴장x2)+(레드카드x5] / 경기수로 계산해서 낮은 점수가 페어 플레이팀이 되는듯한데.. 정말 웃기더군요.. 노르웨이의 더티 플레이를 직접 감상했는데.. 페어 플레이 팀이라니..

 

아래 표는 각팀이 골키퍼의 슛 세이브를 나내태는 기록입니다.

 

앞이 막은 숫자, 뒤가 허용한 숫자입니다. 7m는 패널티 슛을 의미합니다. 노르웨이는 스페인에 이어서 가장 많은 패널티 슛을 허용한 팀입니다. 패널티 슛은 결정적인 슛 상황에서 파울이나 라인을 넘어서 수비를 할경우 공격측에 주어집니다.

패널티 슛을 많이 허용했다고 그 자체로 더티한 플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격렬한 수비를 했다는것은 알 수 있습니다. 

패널티 슛을 선언했다고 2분간 퇴장, 경고를 무조건 줘야하는건 아니지만 상당수 관련이 있습니다.

 

41개의 패널티 슛을 허용한 스페인이 2장의 레드카드와 25번의 2분간 퇴장

31개의 패널티 슛을 허용한 프랑스가 2장의 레드카드와 18번의 2분간 퇴장

31개의 패널티 슛을 허용한 몬테네그로가 2장의 레드카드와 38번의 2분간 퇴장

26개의 패널티 슛을 허용한 한국이 2분간 퇴장이 24번

24개의 패널티 슛을 허용한 영국의 2분간 퇴장이 15번

22번의 패널티 슛을 허용한 앙골라가 2분간 퇴장이 16번

20개의 패널티 슛을 허용한 크로아티아가 26번의 2분간 퇴장을 당했습니다.

12번의 패널티 슛을 허용한 덴마크가 2분간 퇴장이 11번

11개의 패널티 슛을 허용한 브라질은 2분간 퇴장이 19번, 레드카드 1장

10번의 패널티 슛을 허용한 스웨덴의 2분간 퇴장이 13번

 

패널티 슛 허용과 퇴장 횟수는 거의 일치합니다.

프랑스가 패널티 슛 허용에 비해서 퇴장 비율이 적고..

브라질이 퇴장횟수가 많은것을 제외하면 거의 일정하죠..

 

그런데 노르웨이를 봅시다.

무려 34번의 패널티 슛을 허용했는데 단 15번의 2분간 퇴장만 받았을 뿐입니다.

레드카드도 없어요.. ;;

 

더티 플레이를 해도 심판이 관대(?)해서 경고 안받고. 퇴장 안당하면 결과적으로는 페어플레이가 되는건가요?..

페어플레이라는게 그냥 기록으로만 나타내는건지 나중에 또 뭘하는건지 모르겠지만..

그걸 단순히 카드와 퇴장 횟수로만 나타내는것도 참 웃깁니다..

노르웨이가 페어플레이 팀이라니.. 황당..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