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는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가려졌습니다.
    초반 선두까지 위협하던 LG 시즌 초반 맥을 못추던 롯데의 운명이 여름이후 뒤바뀌면서
    의외로 싱겁게 끝나버렸죠.

    하지만 바다건너 메이저리그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정말 극적이였습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각 지구별 1위 3팀과 지구 2위중 가장 승률이 높은 1팀이 진출하게됩니다.
    2개의 리그이니 총 8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것이죠
    극적인 승부가 난건 두 리그의 와일드카드 싸움이였습니다.

    극적인 승부의 주인공은 어메리칸리그의 보스턴레드삭스와 템바페이레이스
    네셔널리그의 애틀란트브레이브스와 세인트루이스카디널스였습니다.

    이 승부가 극적이였던건 8월말까지 10여경기 가까이 차이나던 승차를 한달만에 따라잡았다는 점과
    그 승부의 결정이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162경기에서 갈렸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162번째 경기에서 조차 각본없는 드라마를 연출했기 때문이죠.

    보스턴 레드삭스 VS 템파베이 레이스


    8월 31일 와일드카드 순위



    보스턴은 8월 31일까지 135경기 83승 52패 0.615로 뉴욕 양키즈에 1.5경기차 앞서며 지구 1위를 기록함은 물론
    리그 최고의 승률을 가진 팀이였습니다. 순위를 보면 아시겠지만 보스턴은 당시 지구 1위로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빠져있습니다. 템파베이와의 승차는 무려 9경기차였죠
    반면 템파베이는 135경기 74승 61패 0.548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템파베이가 와일드카드 따기위해 잡아야했던 팀은 보스턴이 아닌 양키즈였죠..

    하지만 9월이후 대 반전이 일어납니다.
    보스턴은 마지막 1경기를 남겨두고  7승 19패 0.269라는 믿기힘든 승률을 기록합니다.
    반면 템파베이는 무려 16승(10패 0.615)을 기록하게 되죠..
    그렇게 두팀은 90승 71패로 승률을 마주하게 됩니다.
    (*양키즈는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 여유있게 지구 우승을 차지합니다.)

    이렇게 두팀은 마지막 한경기에 시즌 운명을 걸게 되었습니다.
    물론 두팀이 모두 승리하거나 패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한번의 맞대결을 더하긴 해야했지만요..
    마지막 경기는 보스턴은 볼티모어와 템파베이는 뉴욕양키즈와의 대결이였습니다.
    경기는 보스턴이 유리해보였습니다.

    보스턴 3회초 페드로이아 적시타 1:0
    보스턴 3회말 JJ하디 2점홈런 허용 1:2
    보스턴 4회초 투수 보크로 동점 2:2
    보스턴 6회초 페드로이아 역전 홈런 3:2

    템파베이 1회초 실책으로 선취점 허용 0:1
    템파베이 2회초 텍시헤라에게 만루홈런 허용 0:5
    템파베이 4회초 텍시에라에게 연타석 홈런 허용 0:6
    템파베이 5회초 앤드류 존스에게 홈런 허용 0:7

    경기 초반은 보스턴이 유리하게 흘러갔습니다.
    1점차였지만 경기를 리드하고 있었고, 템파베이는 크게 뒤져있었으니가요.
    최악의 경우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룰 수 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두팀의 운명은 8회부터 바뀌기 시작합니다.
    템파베이 8회말 데이먼, 조브리스트 연속 안타, 코치먼 몸에 맞는볼 무사 만루
                   샘펄드, 로드리게스 볼넷-몸에맞는볼로 2득점 2:7
                   업튼 희생타 3:7
                   롱고리아 3점 샷! 6:7
    템파베이 9회말 2사후 댄존슨 동점 홈런 7:7

    템파베이는 패색이 짙던 8회말 2개의 안타, 3개의 사사구, 1개의 희생타, 그리고 홈런으로 단숨에 1점차로 추격합니다.  그리고 9회말 2사후 시즌 1홈런 , 1할8리의 대타는 극적인 홈런을 쏘아 올리죠..
    반면 보스턴은 3:2로 앞선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2아웃을 잡고 3연속 안타를 맞고 끝내기 역전패를 허용합니다.
    보스턴이 기대할것은 양키즈가 연장에서 템파베이를 잡아줘서 163번째 경기를 하는것이였습니다.
    하지만 보스턴의 기대와 달리 템파베이는 연장 12회말..
    8회말 3점 홈런을 기록했던 롱고리아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어 버렸습니다.

    보스턴 3:4 볼티모어 => 보스턴 90승 73패
    템파베이 8:7 뉴욕 => 템파베이 91승 72패

    정규시즌 최종 순위



    8월 31일까지 지구 1위였던 보스턴은 9월초 뉴욕에게 지구 1위자리를 내주더니 계속 미끄러져
    결국 와일드카드까지 템파베이에 내주고 시즌을 접게되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vs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8월 31일 와일드카드 순위 



    두팀의 운명도 템파베이 보스턴과 비슷했습니다.
    애틀란타는 8월 31일까지 135경기 80승 55패 0.593으로 필라델피아에 이어 지구 2위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세인트루이스에 8.5경기차 앞서있었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136경기 72승 64패 0.529로 지구 1위 밀워키와 와일드카드 1위 애틀란타에 8.5경기씩 뒤져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보였죠.

    헌데 여기서도 9월 대반전이 일어납니다.
    마지막 한경기를 남겨주고 애틀란타는 9월 26경기에서 단 9승(17패)을 올리는데 그칩니다.
    세인트루이스는 17승(8패)을 쓸어 담죠.. 그렇게 두팀 역시 한경기를 남기도 동률을 이룹니다.
    운명의 마지막 162번째 경기

    템파베이가 극적인 경기를 치뤘다면 세인트루이스는 손쉽게 승기를 챙깁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에만 푸홀스, 버크먼, 프리즈, 푼토의 적시타로 5점을 선취합니다.
    3회, 5회, 9회에 1점씩을 추가했고..
    선발 카펜터는 9이닝 2피안타 11삼진으로 상대타선을 꽁꽁묵으며 완봉을 기록합니다.

    애틀란타도 좋은 경기를 해나갔습니다.
    1회초 하워드에게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말 존스의 희생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3회말 댄어글라의 2점홈런으로 역전에 성공 3:1로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7회 실책으로 한점을 내주면서 삐긋하더니..
    9회초 어틀리에게 동점 희생타를 내주고 맙니다.
    그리고 연장 13회초 1점을 헌납한후 마지막 13회말 공격에서 1사 1루에서 더블플레이를 기록하며 경기를 내주고 맙니다.

    세인트루이스 8:0 휴스턴 => 세인트루이스 90승 72패
    애틀란타 3:4 필라델피아 => 애틀란타 89승 73패 

    정규시즌 최종순위


    세인트루이스에 8.5경기나 앞서있던 애틀란타는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세인트루에스에 1경기 뒤져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마무리가 경기를 마무리 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하게되었네요 ;;

    동영상으로 보시죠.
    시간대별로 편집한 영상입니다. 극적인 상황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앞서가던 보스턴 , 망해가던 템파 -> 우천중단 보스턴 -> 8회 템파 롱고리아, 댄 존슨의 극적인 홈런 ->
    -> 보스턴 역전패 -> 템파 끝내기

    완승을 거둔 세인트루이스, 아슬아슬 리드를 지키던 애틀 -> 실책으로 점수 헌납 -> 블론세이브 ->
    -> 연장 13회 실점 -> 애틀 더블플레이 경기 종료.

    Posted by 새벽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