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점 뒤진 8회말 1사 1루에서 콜드게임 선언하는게 한국 야구의 수준 ..

4-1로 뒤지던 한화
8회말 투수 교체후 연속 안타로 한점을 만회합니다. 4-2
그리고 우천 중단..
40여분후.. 경기 종료..
4-2로 패배..
8회말 1사 1루.. 경기가 진행되었다면 그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우리는 이 경기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수요일 7회까지 5-3으로 뒤지던 한화는 남은 2이닝동안 2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합니다.
하지만 화요일 경기는 7회까지 6-2로 뒤지던 경기를 8회 1점, 9회 4점을 내면서 역전승을 거두었죠 
수요일처럼 그냥 끝날지, 화요일처럼 대역전극이 나올지 누가 알 수 있습니까? 

한화도 몇해전 양훈이 5이닝 완봉승을 거두는등 우천 콜드 게임의 수해를 받은바 있지만..
정말 이 규정은 아닙니다.

30분 기다렸으니 .. 그게 규정이니까.. 문제 없는 것 아니냐.. 라는 발상은 정말 위험..
규정이 어이없으면 바꿔야죠.

이 규정은 인정한다고 해도 과연 이 규정이 칼같이 지켜지느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야구 팬들은 기억할겁니다. 2004년 최악의 한국시리즈를요..
그 한국시리즈에서 얼마나 많은 비가 왔습니까?
그 비가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까?
경기의 중요도가 다르다고요? 뭐가 다릅니까?

오늘 경기 KIA 승리로 KIA는 전반기 1위로 시즌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까?

한 이닝의 한 순간이 경기를 좌우합니다. 
그 한경기 한경기가 모여서 시즌이 결정납니다.
그 시즌이 모여서 역사가 됩니다.
세상에 중요하지 않는 타석 , 중요하지 않은 이닝,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습니다.

만약 이 경기가 1위와 2위의 순위를 가르는 경기였다고 해도 쿨하게 종료를 시킬 수 있었을까요?
심판은 지고 있는 팀을 설득할 수 있었을까요?
그렇다면 패한 팀은 인정할 수 있었을까요?

상황에 따라 바뀌는 규정..
이게 제대로된 규정입니까?

비와서 못하면 기다리면 되고..  기다릴 수 없으면  다음에 하면 안됩니까?
30분(왜 이런 시간은 정해놨는지도 모르겠네요? 빨리 퇴근하고 싶어서?)이 지나면 콜드게임이라..
정말 저질입니다. 이건 야구를 무시하는 야구팬을 무시하는 룰입니다. 

무제한 연장전도 몇경기 나오지도 않았는데 못하겠다고 한시즌만에 치워버리고..
12회까지만 하고 쿨하게 무승부 ;;;
한때는 어이없는 새이닝 시작시 시간제한도 있어서 야구 야구선수들이 굼벵이 짓을 한때도 있었고..
우천 취소되라고 일부로 볼을 던지고.. 그 볼을 헛스윙 하던 멍청한 경기도 있었고.. (이 경기 주인공도 한화였죠..)

이게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입니다.
프로야구 30년..
관중 600만을 달린다는 한국 야구의 수준입니다.

4-2, 2점차 1사 1루
타석에는 2번타자.. 중심 타자가 줄줄히 나오는 상황
비오니까 쿨하게 경기 종료.. 

2011년 7월 21일 한화 KIA 경기 어떻게 되었어?
그 경기 비와서 4-2로 뒤지던 한화가 8회말 추격하던 1사 1루 2번 타순에 비와서 그냥 KIA에게 승 줬어 

양훈 5이닝 완봉때도 정말 어이없어서 웃었는데.. 참나..

이게 프로야구 맞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