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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절반★/KBO리그

감독은 편견을 버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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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편견을 버려야한다.

몇일전 김시진 감독님의 인터뷰가 제 마음속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딱 정말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을 해주어서 속이다 시원해졌습니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편견 버려야"

"한 선수가 좋아보이면 다 쓰고 싶은 것이 감독의 마음이지만 그렇게 해서 얼마나 버티겠느냐"
"10경기 정도 남기고 순위싸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천지가 개벽해도 계획한 것은 지킨다"
"'이 선수는 안 된다'는 선입견은 버려야 한다"
"기존에 잘하는 선수가 더 해줄 것이라는 기대는 누구나 있겠지만 모든 선수에게 실력을 펼칠 기회를 줘야 한다"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김시진감독님이 모두 해주셨습니다.

특정 선수를 노예처럼 부려먹고, 편견에 빠진 감독들이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출전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지만 전혀 출전할 상황이 아닌데도 출전시켜서는 안됩니다. 가령 마무리 투수를 6회부터 올린다던가 하는것 말이죠. 
인터뷰에서는 저 선수는 마무리가 아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죠.
하지만 그 투수는 다음날 경기에서는 9회에 등판 경기를 마무리 합니다.
특정 선수만 골라서 등판을 시키고.. 그선수가 부진하면 또 다른 선수를 미친듯이 굴립니다. 
성적이 잘나오면 또 팀 성적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는 핑게라도 있지.. 팀 성적도 바닥입니다.

기존에 잘하는 선수에 대한 편애에 관한 말도 정말 공감이 갑니다.
많은 감독들이 지난 과거의 성적만 보고 특정 선수를 고집합니다. 2군 선수들은 철저히 배제를 하죠.
프로 데뷔때부터 잘하는 선수는 몇 안됩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1군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하죠
하지만 그것을 두고 보지 못하는 감독들이 있습니다. 2군 선수들은 당장 성적을 내지 못하면 1~2경기만에 바로 2군에 내려버립니다. 쟤는 아직 준비가 안되있어 라고 생각하겠죠. 그리고 1할을 치는 과거에 잘했던 타자를 주전으로 게속 기용합니다. 계속 못해도 계속 기용합니다. 끝까지 기용합니다. 터질때까지 씁니다.
자신이 좋아하지(믿지)않는 선수는 철저히 배제하고, 원하는 선수만 씁니다.
전 이런 감독이 있는 팀이 잘 굴러가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넥센은 장원삼 이현승 고원준 마일영 황재균 이택근이 모두 있었다면 2약중 하나가 아닌 4강중 한팀으로 예상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죠. 하지만 쓰레기 이장석이 선수를 키워놓으면 팔아버려서 김시진감독은 매번 새로운 선수들을 키워서 운영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가장 어렵게 팀을 운영하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김시진 감독은 최소한의 원칙은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넥센이 게속된 전력 약화에도 나름의 성적을 거두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 김시진감독의 인터뷰중

"한 선수가 좋아보이면 다 쓰고 싶은 것이 감독의 마음이지만 그렇게 해서 얼마나 버티겠느냐"
라는 말은 7위팀 감독에게 해주고 싶고

"기존에 잘하는 선수가 더 해줄 것이라는 기대는 누구나 있겠지만 모든 선수에게 실력을 펼칠 기회를 줘야 한다"
라는 말은 꼴찌팀 감독에게 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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