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은 무시당해도 되는 타자가 아닙니다.

몇 몇 한화 팬들이 김태균이 많은 연봉을 받으면서 연봉 값도 못하고 똑딱이가 되었다고 평가하는데.. 

김태균은 그렇게 평가 절하 될 정도로 한심한 타자가 아닙니다. 

김태균이 박병호, 최형우보다 장타력이 떨어지고 생산성이 떨어진다라고 하면 인정합니다. 

그런데 한화에는 도움이 안되는 타자다, 트레이드 하는게 낫다는 말은 틀린말입니다. 

김태균은 한화에 가장 많은 도움을 주는 타자이고, 김태균을 트레이드 해서 한화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별로 없습니다. 

김태균의 올시즌 성적 입니다.

안타 10위 154

홈런 17위 18

2루타 14위 30

타율 02위 0.365

출루 01위 0.463

장타 08위 0.564

OPS 05위 1.027

WAR 09위 6.01

타점 17위 84

득점 34위 66

팬들이 기대했던 모습과 거리가 있긴 합니다. 

특히 홈런에 있어서는 기대이하죠. 

그런데 딱 그게 전부입니다. 

그외 지표는 모두 훌륭합니다. 

타점과 득점이 부족한건 김태균의 탓으로만 돌리기는 힘들죠.

타점 득점 모두 동료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니까요. 

올시즌 역대급 시즌을 보낸 넥센 3인방 서건창 박병호 강정호, 

삼성의 4번타자 최형우, NC의 차세대 거포 나성범등에 비해 부족한것 맞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리그 최고의 타자들 보다 못했다고 형편없는 타자가 되는건 아닙니다. 

김태균을 트레이드 하는게 낫다? 

트레이드하고 누군가를 받아올 수 있겠죠. 

누구를 받아올 수 있을까요? 

투수 좋죠. 투수력이 아무래도 조금 좋아질겁니다. 

그러면 한화는 업그레이드가 될까요? 

타선의 공백은 어쩌죠? 

투수와 함께 타자를 데려온다고 해도 그 타자가 김태균을 대신할 수는 없을겁니다.

김태균을 대신할만급의 타자라면 같이 오는 투수가 좋은 투수가 아닐테니까요.. 

한화는 투수진의 구멍을 조금 메꾸었습니다.

이제 4번 타자는 어쩌죠?? 

한화는 김태균을 가지고도 리그 최하위권의 타격을 보인 타자입니다. 

자 이제 누가 4번 타자를 할지 찾아봅시다. 

올시즌 한타석이라도 1군 타석에 들어선 선수를 모조리 긁어왔습니다.

김태균이 똑딱이라고 놀림 받기에 장타율 순으로 정렬했습니다.

아니 장타율로 타율이 높아서 신뢰할 수 없다고 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순수장타율 순으로 정렬했습니다. 

누구를 4번 타자로 쓰면 김태균 보다 낫겠습니까? 

김태균보다 순수장타율이 높은 선수는 김회성 단 한명입니다. 

그런데 어쩌죠? 김회성의 타율은 고작 0.236에 불과합니다.

0.365에도 만족 못하시는데 0.236에 만족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이창열 좋습니다. 순수장타율 0.191

91년생 나이도 어려서 키워볼만 합니다. 

그런데 어쩌죠? 타율이 고작 0.190입니다. 

당장 4번을 구해야하는데.. 이 친구가 오프시즌 동안 타율을 1할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그것도 풀타임으로 뛰면서요.. 

피에 좋습니다. 피에는 타율도 준수하고, 홈런도 꽤나 쳤습니다. 

김태균과 달리 발도 빠릅니다. 피에를 4번으로 씁시다!!!

아. 그런데 피에가 해주었던 5번 타자는 누가 하죠?? 

한화에 김태균을 대신할 타자는 결 단 코 없습니다. 

연봉 대비 활약이 미미하다. 

김태균의 연봉 15억원.

사실상 FA 계약이라는것을 알아야합니다. 4년간 60억원이 되죠. 

이정도 연봉이면 김태균이 지금껏 보여준 모습을 봤을때 전혀 무리가 없는 금액입니다. 

계약금없이 단년 계약 수준으로 연봉만 15억원이 된것 뿐입니다. 

만약 김태균이 계약금으로 20억원을 받을 수 있었다면 김태균의 연봉은 5억원이 됩니다. 

그냥 숫자 장난일 뿐이예요..

그리고 연봉은 누적 개념입니다. 

9년간 한화에서 뛰면서 6번의 3할타율, 5번의 +20홈런, 2번의 100타점을 기록했고, 

8시즌 동안 4할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정도로 꾸준히 하면 누구라도 연봉이 오릅니다. 연봉이 낮은게 이상한거죠.. 

일본에서 망했다?! 일본에서 망한건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한화에서 김태균에게 연봉을 지급하는건 한국리그에서 활약에 대한 보답이고 기대니까요. 

김태균이 없던 시절에 6위를 한적도 있는데 김태균이 왔는데도 9위니까 김태균은 쓸모가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한화는 2009년 2010년 2012년 꼴찌를 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2014년 또 꼴찌를 했죠. 

2009년, 2010년, 2012년에는 류현진이 있었고, 2013년 2014년에는 류현진이 없었습니다.

류현진이 있을때도 꼴찌, 류현진이 없을때도 꼴지입니다. 

류현진은 한화에서 아무것도 안한 투수인가요? 

한화가 꼴찌인건 김태균의 탓이 아닙니다. 

김태균이 박병호 최형우 만큼의 생산성을 내지 못한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뿐입니다. 

김태균은 여전히 훌륭한 타자이고, 

한화에서 반드시 필요한 타자입니다.